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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오해를 받고 있는데요


BY 고민맘 2010-05-25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일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어요.여러 가지 상황이 다른 아이들에게 의심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었어요.

애들이 선생님께 일렀는데(반 아이 전체가 있는데에서),선생님은 친구 잘못을 이르는게 아니라고 애들을 나무랐데요.아무래도 선생님도 오해하신 듯 싶어요.저희 아이가 잘못했다고요.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그런 실수 할 수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신거 같아요.

전 처음에 그 얘기를 저희 아이에게 들었어요.아이 표정이 안 좋길래 무슨 일 있냐고 했더니,나는 그러지도 않았는데 애들이 자기가 그런 짓을 했다고 비난한다고 그러더라구요(저희 아이가 자기표현에 둔 하고 말도 좀 웅얼거려서 또 당황스러워서 대꾸도 제대로 못한거 같아요).처음엔 왜 그런 뜬금없는 얘기를 애들이 할까 좀 의아했어요.저희 아이도 자기가 왜 그런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그러고나서 저희 아이가 가만히 생각해보더니 혹시 그것 때문이 아닐까 하고 얘기하는데 들어보니 사실은 그게 아니지만 오해 받을만한 요지가 충분하더라구요.

선생님은 오해를 하셨지만 초등학생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이미 이해하고 넘어간 상태고 아이들한테도 친구 잘못 이르는거 아니라고 해서 말은 쏙 들어갔다는데,사실 도덕적인 문제가 걸려있는 문제이고,제가 또 그런 점에서는 스스로 엄격한 사람이기 때문에(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서 지금까지 아무도 없다고 무단횡단이나 빨간불에 건넌 적 없고,쓰레기를 가방에 넣어올지언정 휴지 한장 아무대나 버린적 없는 사람입니다.좀 손해를 보더라도 양심에 부끄러운 짓은 안 하고 살려고 하는 사람이고 제 좌우명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산다입니다),이번 문제가 그냥 지나간다 하더라도 저희 아이 도덕적인 평가가 걸린 문제이고 혹 두고두고 그런 일로 안좋게 낙인 찍힐까봐 걱정이 됩니다.또 선생님에게도 오점을 남긴거 같아 찜찜하구요.

선생님을 만나 전후좌우를 설명하며 다시 말씀드리는게 옳을까요? 선생님은 다 좋게좋게 넘어간 일을 제가 들쑤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이 상황을 선생님이나 아이들에게 설명한들 이해해줄까(너무나 우연이 겹친 일이라서)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어떻게 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