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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슬픔이 2010-06-20

오늘 아침 침대정리를 하는데 남편 휴대폰에 문자가 왔다.

열어보니 빨간 입술이다. 

 

이런일이 하 여러번 있다보니 예전엔 그런것 보자마자 참지못하고

난리쳤는데 면역이 생겨 느긋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가슴도 덜 쓰리고.

 

이런 마음을 다스리는 내가 된것이 참 다행이라고 .. 위안까지 생겼다.

남편인 척 하면서 오늘계획있냐고 문자보냈더니 별 계획 없단다.

어디서 점심 먹을 까 했더니 아구찜 먹고싶다고 오란다.

지에스가 어딘지 원..내가 장소시간을 옮겼더니

결국은 지가 귀찮다고 안나온다하여 만남은 수포다.

 

근데 알고보니 나도 아는 약사다

얼마나 조신했던지.

 

작년 11월 김장담그던 날 가족들이 모여서 남편에게 얼렁와 저녁먹으라 전화하니 엉뚱한 소리를 한다.  수상해서 달려나갔더니 그집 딸들 둘이랑 회집에서 식사하고 있었다.  아무개씨 찾는다고 했더니 종업원 왈 사모님이랑 아이들이랑 같이왔덴다. 기가차서..

그날 다시는 이런일 없겠노라고 맹세했었다. 

 

 

예전엔 여기에도 올렸었지만 어린이집 운영하는 친구 부인이랑 바람이나 몇년을 속앓이를 하며 살았다.  그 외 내가 손으로 꼽아보아도 한손이 모자란다.누구하구든 정말 끝가지 간 그런 사이가 아니란걸로 믿고있다. 이번도 마찬가지일테고.. 그렇지만 애도 아니고 나한테 그렇게 정신차리겠다고 맹세하고 7개월후에 입술을 보내는 그 관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나를 별거아니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참 밉다. 마누라 무서우면 한번 걸리고 못할텐데..  다른 부분은 크게 모자라지 않는 사람같은데 왜 이부분은 그렇게 정리가 안되는 걸까? 어떻게해야 그 나쁜 버릇이 고쳐질까?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다 또다시 수정글 오리게 됨.

너무 약올라서 ,내가 받는고통 이젠 정말 보상받고 싶다.

울남편 여자 꼬이는 솜씨있어 분명 먼저 추근댔을게다. 그래도 그렇지

지난번 딸들데리고나와 외간남자와 저녁먹다가 내가 가서  30분이상 나랑얘기하는 그런모습 딸들에게 보여줫음 엄마로서 너무 부끄러워 그 관계 정리해야하는것 아닌가? 정말 그런인간들 심리가 궁금하다. 이젠 앞으로 어쩌겠느니 그런약속 안 들을거다.뻔한데 뭐. 대신 내가받는 고통 보상받을거다. 약사니 돈도 잘벌겠다 천만원 청구할 예정이다.  그것도 충분한것 아니다. 수십억인들 가족에 대한 신뢰 흔들리고 메워질수 있겠냐만 이젠 나도 그렇게 순한양으로 살고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