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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건강걱정 썼던 사람입니다


BY 걱정 2010-07-27

참 살다살다 그런두통은 처음봅니다

 

제가 왠만큼 쑤시고 아픈 두통이면 병원가질 않습니다

진통제도 전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이거는 저녁이 되면 머리가 무거워 들지를 못하겠고

무언가 내머리를 세게 누르는 듯하고

또 세게 잡아당기는 듯한

또 소름이 돋는 듯한 머리피부가 얼얼한 느낌에

아무튼 기분나쁜 증상이

계속되어

종합병원에 갔지요

 

신경과에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더랍니다

 

저는 이렇게 매일 통증이 심한데 이상이 없다?

 

그래서 두통으로 유명한

한의원을 인천에서 서울까지 장장 두시간가량

지하철을 탔고 찾아갔지요

 

그런데 원장님 참 성질 급하고 무뚝뚝하더군요

 

제가 제 증상 설명하려 하는데 막 말을 자르시더군요

 

기분이 안좋았죠

 

게다가 환자에게 안심은커녕 겁까지 크게 주시며

혈액에 독이 꼈다고 냉증이 심하답니다

이러다 심해지면 구안와서 온다고 조심하라고

혈독이 너무 껴서 자율신경계도 신경과민이 되었대요

그래서 요새 화가 버럭버럭 났나봐요

무슨 한약값도 보름치에 삼십만원?

무슨 한약값이 그렇게도 비쌉니까

한달치 먹으라는거 보름치만 먹는다고

하고 왔네요  

 

전 인스턴트 끊은지 이년되었고 운동도 매일 삼십분 이상

하는데 뭘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원....

자연음식만 찾아먹는것도 얼마나 스트레스인데요

자장면도 너무 먹고싶어요 흑흑

좋아하던 커피도 끊었구요

 

그러다 어제부터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지

 

눈밑떨림이 다시 재발하더군요

어제 간간히 눈꺼풀이 톡톡거리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아 정말 건강이 최고라더니 요새는

 

정말 지긋지긋한 몸뚱이라는 생각에

 

나이 사십도 안되어 벌써 이러는데

 

정말 이런소리 하면 안되지만 애들만 아니면 정말

 

살기가 싫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제일 안되는게 마음 다스리기입니다

남편은 대출일억 받아서

사업한답시고 다니는데 영 시원치 않고

 

큰애가 유치원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눈만뜨면 둘째랑 싸우구요

(둘째가 항상 시비)

 

큰시누는 자기가 뭔데 자기가 뭘 도와줬다고

(우린 조카 학교 올라갈 때마다 대학 입학할때마다 보태줘

또 옷가게 한다고 매년 옷을 구입했죠)

 

자기 동생이 사업한다고 저러고 있으니

제가 돈벌러나가야한다고 시어머니께 그러더래요

 

제가 미쳤습니까

 

남편이 지가 큰회사에서 오라는것도 마다하며

(이사까지 전화했는데... 시댁식구들 다 바보라고)

죽어도 회사생활 못한다고

 

대출 일억받은건데 제가 왜 대신

 

고생해야합니까

 

맞벌이를 해봤어도 손하나 까닥안하고 애들

 

과 놀아주지도 않고

 

집에 오면 컴터만 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돈벌러 나가고 애들 보고 집안일하고

 

주말마다 씨댁 가야 합니까

 

제가 돌았습니까

 

역시 시짜는 다르네요

 

저도 이젠 절 위해서 살겁니다

 

그떄 리플다신 분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