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 초3,일곱살 둔 엄마입니다.
계속 피임으로 루프를 하다가 5년이 경과하여 잠시빼둔사이에 실수가
임신이 덜컥되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가 있어서 약국에서 생리를 늦출려고 피임약도 일주일간 먹었고 소화제등등 약들도 먹었는데.. 약을 끊어도 생리가 없어서 혹시나 하고
테스트를 해보니 임신이었습니다.
속이상해 저녁내내 우울하게 보내고... 애 3명 키우는 것도 겁이나고
다른것보다 친정엄마가 알콜중독자라 산후바라지도 말꺼내기가 무섭고
일가 친척언니도 없는 맏딸이라서 도움요청할때가 없네요.
애들어릴때는 산후조리원에서 몸풀고 둘째때는 친정엄마한테 하긴했었는데 맘이 가시방석에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애들학교문제도 있고해서 너무 그런부분이 신경이 쓰입니다.
솔직히 애낳고 하는것보다 애낳아서 산후조리,백일잔치,돌잔치 이런게 신경이 쓰여서 저 솔직히 3째가 달갑지 않아요..
이런맘 먹으면 안되는데 제가 처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떻게 해야하는지 눈물만 나네요..
또 피임약 먹은것도 너무 신경이 쓰이고. 오늘 병원가보니 의사선생님께서
임신초에 먹은 것은 기형아 유발이나 그런거랑은 관계없다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맘이 안그렇습니다. 까스활명수,타이레놀,피임약 약도 먹은상태이고..
그리고 수술을 받고 싶어도 이제 안된다고 하더군요..
법적으로 신고들어가서여..
진짜 너무 한숨만 나오고 어떻해야할지 막막합니다.
4주 반이라고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