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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BY 미미 2010-08-20

그  친구랑 통화하고 나면 늘 마음이 불편하고 그럽니다.

아주 오래된 친구인데도 말이예요.

그 친구는 늘 이러네요.

자기 친정집 식구들 자랑을 어찌나 많이 늘어 놓는지...

누구는 어느 학교를 나왔고.

또 누구는 어느 회사에서 어느 직위까지 올라갔고..

누구는 어디서 몇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그런데 문제는 그 자랑거리가 아주 오래전의 사실인데도 마르고 닳도록

울궈 먹는다는 거예요.

지금은 그냥 백수인 자기 형부가 예전에 뭔 학교에서 교수를 하셨나 봐요.

그게 언젠데...

그리고 큰아버지는 돌아가신지가 한참전인데 또 그 분이 예전에 뭔

국회의원을 지냈다고 아직도 그걸 무슨 자랑처럼 늘어 놓고 있네요...

그런데 막상 자기 남편은 집안이며 학벌이며 직업... 별 볼일 없다는것~

나이가 50이 넘도록 아직도 친정 자랑을 늘어지게 하는 친구~~

그래서 늘 다음에는 연락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또 다시 연락하고

그리고 또다시 마음 상하고... 그러네요.. 제가 우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