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 글올리면 분이 풀일까..혼자 속끊이며 살아온 10여년..ㅠㅠ
한해한해 살아가면 살아 갈수록 부부의 정이 쌓여가야 할텐데 우린 부부싸움이
더 심해진다.
대학과커플로 만나.3년연애..주위사람들의 반대(걍 별루라구)도 무릅쓰고 남편과 결혼..
(여자야 .. 날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과 살면 되지않겠나 싶어..)
왜..보통 남자들은 결혼하고 연애하고 180도 틀려진다고들 하는말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남편은 하고싶은건 특별히 제약이(퇴근하면 술약속에 걍 고고 나와 애들은 뒷전..)없었다
난 너무 힘들었다..
고향이 지방이다 보니 서울생활은 외로움도 쌓였다. 남편의 술과 늦을 귀가.
내가 선택한 일..행복하게 살자를 되뇌이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강산도 변하는데 인간도 살다보면 나아지겠지....
직장도 서울과 지방를 넘나들며(전세금반으로 줄게됨) 이직생활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좋아하던 술도 안마시고 일찍 들어오고 주말에도 항상 일이 있다며
외출이 잦았다.
하지만 웬걸...경마를 하고있었던 것이다ㅠㅠ
카드대출에 사채대출에 거의 삼천팔백정도의 감당할수 없을정도 본인인 해결 못하자
나에게 도와달라 했다..
어쩌겠는가..둘째를 갖고 있었고..그래도 부부로 맺은인연 ..액땜하듯..ㅠㅠ 친정오빠의
도움을 받아 해결을 했다.( 이빚은 아직도 그대로..오빠가 나중에 여유생기면갚으라 해서)
그후에도 내가 모를뿐이지 계속 했던것 같았다.(나중에 안일이지만)..
잦은 이직생활로 생활은 편치 않았다.
둘째가 돌쯤됐을때 셋째를 갖게 되서 난 도저히 경제적,육체적으로 힘들어 고향으로
가기로 맘먹었다.
신랑은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살고 난 둘딸과 고향(남편과 같은지방)에서 살았다..
혼자 아이셋을 키울려니 힘들었지만..
친정과주위형제들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2년정도를 살았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다..
경마는 계속했었었다.. 이젠 공금까지 거의 (2억) 손을 대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너무너무 막막했다. 주위에선 이혼말까지 나왔지만..이어린애들을 어찌두고..
나혼자 살겠다고...그럴순 없었다..
시댁에서 밭을처분하고 형님네의 도움으로 해결을봤다.(회사에서도 형사처벌안함)
그렇게 남편은 일을 저지르고 고향으로 내려오고..직장을 다시 구하고 다녔다.
세상살며 돈이야 벌면 되고..건강만 하면 살수있다고 난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셋째가 두돌을 넘기자 나도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
둘이 벌어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수 있기에..
하지만 남편은 그때뿐이였다..술과 잦은 외출은 크게 줄지 않았다..
2년정도 흐르자 다시 일이 터졌다..이젠 경마가 아닌 도박이였다..
공금에 카드빚에 사채빚 거의 육천여만원정도.... 너무너무 끔찍했다..
개인회생이란걸 선택하고 공금은 형님과 시누이들의 도움으로 해결을 했다..
(시누이들의 일은 도와드리는걸로 조금씩 갚기로 했고,형님네는 한달에 30여만원씩 갚고)
맞벌일 하니 일부(한달에 100만원)빚갚고 이자갚고,,다섯식구생활하고 조금씩 모으면 남은
빚 갚으리라 ..조금만 참자하며 살지만..
하지만 남편을 그때뿐이였다..한달여만 지나면 과거는 과거다 잘할것이다..
이런말만 되풀이 하며 술을 계속 마셨다..ㅠㅠ
하루도 안마시는 날이 없다..퇴근하고 집에 오면 본인스스로도 뭔가 할일을 잊은듯 했다.
약속을 잡던가..없는날엔 집에서도 항상(애들이 보든지 말든지) 술을 마셨다 ..
내가 오죽하면 술공장을 폭파하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산다..
술을마시면 자는사람 깨우고 귀찮게 하고 본인성질 건드리면 소리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이혼하자고 하고.(아침에는 멀쩡 ㅠㅠ)
자기도 힘들다..회사에서도 힘들고..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난..다정하게 말도 안나오고 " 누구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일 저릴러서 이렇게
사는데 ...나도 지치고 힘들다고...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건 본인 알거 아니냐고.."
항상 이런말만 되풀이 하게 된다.
남편은 내가 도와달라는 것도 잘해주고 가끔 설겆이, 청소,힘들일..(알아서는 절대 안함)
노력하는것도 보이지만...
살면 살수록...자기중심적이 생활은 나아지질 않는다..가정이란 울타리를 생각못하는거
같아..너무너무속상하다..
애들 학원도 돈도 없으니 보내지 말라,,책도 사지말라, 할애들은 그러지 않아도 다 한다.
(솔직히 책도 많이 있지도 않고 중고도 몇질 산것밖에 없는데ㅠㅠ)
그러면서도 술마시고 가끔 몇십만원씩 쓰고...
내가 버는데 이정도도 못쓰냐고 버럭버럭 화만내고..
본인도 스스로 많이 자제하고 애쓴다고 하는데...정말 힘들게 사는사람을 못본거 같다..
자기가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 반성을 하는 모습이 없다는게..이를 악물고 진짜 독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모습을 보면..힘이 날텐데..(내가 너무 욕심내는걸까)
돈,,술,,,성격 내가 이젠 맞출려고 해도 내가 싫다.
큰애도 이제 사춘기로 접어드는데..참고 참자를 마음에 되내이며 사는데..난 어찌해야
우리애들안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까.
원래 나쁜사람은 없으리라..살면서 살아갈려니..독할수 밖에..진짜 이럴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