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은 다른때도 성격이 좀 급하지만 술 먹으면 더 심해 진다
하고 싶은 말도 꼭 술을 한잔 먹고 술이 조금 취했다 싶으면 항상 얘기를
하니 듣는 사람도 또 술 취해서 주정한다고 생각하고 무시를 한다
항상 얘기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술 먹지 말고 맨 정신에 하라고
해도 맨 정신에는 용기가 없는 건지 꼭 술먹고 얘기를 하니 미친놈 취급만
당한다. 집안행사도 잘 챙기는데 계속적인 술 실수 때문인지 우리 시댁에서는 자기 아들을 아주 무시한다.
며칠전 교통사고가 나 서 내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
나는 식구 중에 누가 아프거나 입원하게 되면 혼자 애가 씨워서 반찬이며 다른 것들을 챙겨서 들 다 보곤한다.
그런 걸 봐온 신랑이라 그런지 어머니나, 누나들,동서가 오자 마지 오분도 지나지 않아 간 것에 무척 서운한 감정이 있었나 보다
물론 빨리 간 사정은 있었지만 나도 그때 약간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집안
분란 일으킬 것같아 신랑 한테 말을 안 했는데 우리 시동생이 집 옆에 병원 이었는 데 왔다 간다고 형한테 전화 한통없이 그냥 갔으니 얼마나 서운 했으랴
그게 마음에 쌓여 술 한잔 먹고 어머니,누나들한테 하소연하니 술 먹어서 미친놈 취급 당하니 한편으론 마음이 많이 상한다
물론 나도 술 먹고 그렇게 하는게 너무 싫지만 어찌 그리 냉정할까
그런 신랑을 바라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