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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샀는지 모르겠어요.


BY 사십에 2010-09-04

저번에 대출 안고 새집 대출 없이 오래된 집 물어본 맘입니다.

결국 대출을 많이 안고 새집을 샀어요.

계약금을 걸어둔 상태이고 이삿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보니 요즘 월세 사는 분들도 많아서

나도 그냥 가진 돈에 아파트 대출 이자 정도만 월세로 나가면

웬만한 집에서 살수 있는데 괜히 대출까지 받아가며 집을 샀나 하는 걱정이 드네요.

사실 그 지역이 지방의 한 귀퉁이 촌동네라 집값이 그리 오를 동네도 아니고

그냥 없는 돈에 좋은 집에는 살고 싶어 어찌 하다보니 그리 되었어요.

2년전에 갈려고 입질하다 그땐 상황이 지금보다 좋지못해

포기하고 지내다 결국 돌아서 가게되니 인연인가 싶으기도 하고..

근데 월세 주고 산다해도 월세집은 계속 월세만 받으니 어차피

월세로 오래 살거나 또 나중에 이사해야 하고 전세는 없고..

그냥 한동네 오래 살고 싶고 정착하고 싶어 저질렀는데

대출금만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신랑이랑은 이자만 내면서 살자는 맘으로 가는데 잘하는 짖인가 모르겠네요.

나이 드는가 이제 이사하는것도 힘들고 낯선 동네 가는것도 두렵고 그래요.

첨에 게약하고 애들 전학에 심란해서 밤에 잠이 안오던데

그래도 새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네요.

지금 집 너무 오래되고 지저분해서 집에 있기 싫을 정도거든요.

저한테 잘했다고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