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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


BY 하얀나비 2010-09-19

다음달 19일이면 이혼합의판결을 한다

그런데 너무 힘들다

 

추석.. 그 웬수같은 명절은 이 상황에서도 날 괴롭힌다.

아이들... 남편은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시댁에도 아이들에게도..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그런데 남편은 아무런 말도 시댁에 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어떤 말도 안햇다

 

추석에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한다

시댁... 무슨 말만하면 소리부터 지르는 시아버지에 시어머니를 꼭 닮은 시누이에
싸가지라고는 아무리 비벼도 보이지 않는 동서에///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며칠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엄마랑 아빠는 자라온 환경이 너무 틀리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차이가 나. 그래서 아빠랑 엄마가 많이 이야기를 했고 아빠는 나가서 살고 싶대. 그런데 추석이 있네. 추석만 아니라면 너희에게 이야기 안할려고 했거든... 할아버지 집에 가면 아마 많이 힘들거야. 엄마는 안갈거야 그런데 너희가 가면 아마 할아버지 소리지르는 거에 엄마 욕하는 것에 너희가 많이 힘들가봐... 너희가 어려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나이는 아닌것 같아서 가고 싶으면 가고 안가고 싶으면 안가도돼. 그리고 나중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너희는 그냥 엄마랑 쭉 살것이고 엄마가 저번에 약속했듯이 너희 끝까지 지켜줄거야 그러니까 헤매지 말고 힘들어 하지 않앗으면 해]

 

다행일걸까? 속은 모르지만 아이들은 변함없이 지내고 있다.

큰아이가 고1, 둘째가 중2, 막내가 초5...

 

어제 아이아빠를 만났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시댁에 가서 물폭탄 맞는 것보다는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을듯해서 이야기 했다고 했다

알고 가면 충격이 덜할까 싶어서...

 

그런데 아이아빠는 난리다 [가서 아는 거랑 뭐가 틀리냐고] 천지차이라는 것을 모른다.

본인이 먼저 시댁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된 다음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이 좋을 듯한데. 무조건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말이 안통한다. 무슨 말을 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꼐속 무시하고 딴짓이다.

 

아버님이 아시면 상황이 많이 바뀔거라면서...

미리 대책도 없이 아이들만 데려가는 것이 옳은 건지..

자꾸 양육권을 들먹인다.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며...

가서 키워줄 사람도 없으면서...

 

지난 10년동안 아이들은 아빠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엄마인 나를 더 많이 의지했다.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핏줄이라는 이유로 날 자꾸 건드린다.

그리고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해서 내 감정을 건드린다.

 

오랜시간 생각해서 내린 결론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냥 빨리 시간이 지나서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휴.... 

아이아빠가 차일피일 미루다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성격인것을 알고는 잇었지만 이런 일에까지 이럴줄은 물랏다.

 

15년을 살았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고 어제는 감정만 상해서 그냥 와버렸다.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이 옳은지... 판단이 안선다.

아이들.. 그렇지 않아도 상처가 큰 아이들인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