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댁은 시댁인가 봅니다.
시댁의 '시'자는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시'자라고 하더니만.
능력없는 시댁덕에 대출받아 갚아가며 살고있는데.
친정은 최대한 부담주지 않으랴고 하시는데
시댁은 돈타령 뿐이니. 쩝
형편의 차이도 있지만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생각의 차이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마음은 쉽지가 않네요.
우리 시어머니 무능력한 시아버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시면서 3남매를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셋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SKY 보내셨져.
서울대, 고대, 연대.
허나.. 아직도 65세 가까이 되시는데도 고생 중.
능력없는 시아버지는 여전히 무능력하시여 지금은 백수.
(시어머니는 오히려 잘됐다고 하네요. 작은 공장할때는 이래저래 돈달라고
해서 고생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은 없다면서....)
제 신랑이 큰아들인데 현재 사자 직업을 갖고 있지만 집장만을 위해
대출받아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련님은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3년째(?) 사법고시 준비중.
현재 34살. ㅡㅡ; 다음 해에 붙어도 3년 지나야 취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주어진다해도 요즘 워낙 유능한 젊은 변호사, 의사 등이 판치니..
경력없고 나이 많은 변호사... 걱정이 안될 수 없죠.
아가씨도 일을 하는데 수입은 좋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집을 못가
마찬가지로 걱정.
어쨌든 이 셋을 키우느라 시어머님이 많은 고생을 하셨을거란 생각은 하지만
그 고생했던 부분을 마치 저한테 보상받고 싶어하시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고생기킨것도 아니고, 솔직히 저를 위해 고생하셨던 것도 아니고.
전 그냥 결혼해서 그때부터 알게된 사이인데.
왜 그런 보상심리를 저한테 갖는거져?
이런건가요?
'내가 이렇게 힘들게 벌어먹여 너가 저만한 신랑 얻은거다.. 그러니
나한테 보상하라..모 이런건가요?'
현재 용돈 60만원이나 드리고 있습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거지만.. 그 돈은 전부 도련님 공부하시는 비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신들께서 사용하는 돈이 아니라
용돈을 받고 산다는 생각을 못하시나 봐요. ㅡㅡ;
대출금갚고 사는 저희 입장에선 다 갚기전까진 큰 돈입니다.
주부님들이라면 다 잘 아시지 않나요? 10만원도 큰 돈이라는거!
추석때, 설날때 30만원씩 드리고 선물 사가고.
시아버님은 성격까지 쪼잔하셔서 추석때 시엄마한테만 돈드리면 삐지니까
어머님께서 따로 좀 넣어서 챙겨드리랍니다.
아니, 상차림에 보태시라고 드리는 돈이지 누구는 드리고 누그는 안드리는
그런 개념이 아닌데 왜 그런것 하나 가지고도 삐치시는지.
내가 너무 인색하게 굴면 안될것 같아 그냥 어머님 30만원 그대로 챙겨드리고
아버님은 10만원을 따로 챙겨드렸습니다.
말로는 고맙다고 하시지만 그게 아닌듯.
이틀 뒤 놀러갔는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 계속~
나중에 본인께서 일을 그만두시면 너희가 우리 먹고살게끔 돈 더 줘야한다는데..
이 말을 갈때마다 들은 것 같습니다.
당신이 그 동안 애들 키우느라 힘들었기 때문에 너네가 살 돈을 줘야한다는데..
날 위해 한건 하나도 없으시면서 그 보상심리를 왜 나한테 갖는건지.
안해드리는 것도 아닌데. 처음엔 그냥 신경안썼고
지금도 안쓰려고 하지만 기분은 언짢아서 여기에 남겨봅니다.
시댁어른분들은 대부분 왜 다들 그러시는 겁니까?
그냥 좀 편하게 해주시면 안되는 건가요?
아가씨는 추석 지나면 부모님들 해외여행 보내드리자고 하시는데 ..
아가씨야 큰돈 들어가는게 없으니까 신경안쓰고 보내드릴 수 있겠지만..
저희 사정은 다른데 솔직히 짜증납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너희 돈 잘 버니까 보내달라는 식인게 짜증납니다.
친정부모님은 그 돈마저 아껴서 대출금 갚으라고 해주시는데
시댁은 결혼할때 10원도 안보태주셨으면 슬슬 이것저것 요구하고 바라는
모습이 얄밉네요.
이래서 '시'댁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