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내일모레 30되는 평범한남
어제 예비군훈련 끝마치고 같이 훈련받은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갔음
예전 여친이랑도 자주가던 술집이라 한잔두잔 홀짝홀짝하다보니 그녀생각이 나서
사장님께왈 '예전에 저랑오던 여자 요즘도 오나요?'하고 물으니
요즘은 안보인다고 말씀하심
본인은 그렇구나 하고 마시다가 물빼러 화장실가려는데
어디서 많이본 뒷모습이 화장실문앞에서 기다리고있는것이 아닌가?!
안그래도 몇일전 예전여친 홈피들어갔다가 김동률 다시사랑한다말할까 노래가 나오길래
설렘반 싱숭생숭반이었는데...
그작은 계단에서 우린마주쳤지만 여친은 땅보는척하며,
본인은 전화하는척하며 그렇게...못본채 지나감..
특별한일이 벌어진것도 아니고 그녀가 남자와 있었던것도 아닌데
본인 마음이 불편해서 한숨도 못잤음...
만난건 9개월가량,헤어진지는 3개월지났고 헤어질당시 애걸복걸 비참할정도로 매달렸음...
내가 정말 마음이 아픈건...
한때 그렇게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바로 눈앞에두고도
못본척 서로 지나가야만했던 그런상황이 앞으로도 있을수있다는것...
그녀도 나처럼 잠못이루고 마음이 불편했을까??
헤어지고 맘고생 많이했지만 이제 거의다 잊은줄 알았었는데...마음이 왜이리 허한걸까
만약 그때 헤어지지않았더라면 몇일뒤 우리 만난지 1주년인데...
연애 고수님들께 묻습니다 그녀와 다시 잘해보고싶은데 방법..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