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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전여친 , 날 무시하는 내친구...


BY 김섬 2010-10-12

한 일주일전쯤인가?

예비군 훈련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술한잔 하러갔습니다

 

화장실가려고 나왔다가 계단에서 전여친과 마주쳤네요

바로앞에 있었지만 전 전화받는척..여친은 땅보는척하고

그렇게 그냥 지나가버렸어요..

 

한때서로 그렇게 사랑했던 사이인데

이렇게..서로 못본체 지나쳐야한다는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파

그날 한숨도 못잤습니다..

 

9개월가량 사귀었고 헤어진지는 3달가량...

내일모레 서른이고 결혼까지 생각했었으나

여친이 헤어지자고 문자보내던 올여름이 생각납니다...

서로 노력하면 좋아지리라 생각했지만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비참할정도로 붙잡고 매달렸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고

후회스러운 기억밖에 없어요 사실...지울수있다면 지우고싶을정도로

저에겐 힘든 기억이었지요...

 

서로 바람핀적도 없고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못본척 우리는 지나쳤답니다...

문자라도 보내볼까 하다가 그녀 성격을 잘알기에 관뒀습니다...잘한거 맞겠죠?

 

전 그녀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지만 괜찮은척하려고

홈피에 사진도 지우고 우리함께한 모든 흔적들을 다 지웠어요..

그리고 잘지내는척했죠..

 

그리고 그녀는 얼마전 사진첩을 닫고 메인히스토리에 남아있던

우리커플사진을 지웠더군요..방명록에는 서로 좋아하던시절 제글이 그대로 있었지만...

 

그녀도 절 잊어가는거겠죠...?

약 한달전 제친구들이 그녀를 봤다고 하더군요..

남자일행들이 싸우는걸 제 전여친이 말리는모습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벌써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걸까요?

바로 몇일전만해도 홈피 메인화면히스토리에 제사진이 있었는데...

 

 

휴...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고민거리는 많아집니다

곧 결혼할 친구놈은 좋은차도 사고 집도 2채나 샀다고 은근히 자랑을 해대는데

남자로서 소외감 느껴지고 기도죽고 그럽니다...

 

저희집도 오래된차를 처분하고 새차를 고르던차에 괜찮은 국산차를

계약했거든요 헌데 이 잘나가는 친구놈이 그렇게 무리하게 할바엔 하지말아야지

지금 여유도 없으면서 왜그런차를 계약하냐고 비아냥거리길래

순간화가 치밀어서 친한친구놈이랑도 다투고 아주 꿀꿀한 하루네요 

 

친구들은 결혼들 슬슬하는데 난 뭐하고있나 싶은생각도 들고..

그냥 넉두리좀 해봤습니다 에휴...저 힘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