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부를 함께보낸 15년된 친구가 저랑 거의 교류를 끊은지 몇년이 되어가네요.
그 친구가 애를 낳고 얼마있다가 아예 저와의 교류를 거의 끊었어요,
이 친구가 (최대한 개관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떤 친구냐면요, 친한사람한테는 잘해주고, 안 친한사람에겐 굉장히 무심한스탈이에요,
늘 친구 한두명있으면 자긴 만족한다고 얘기했고, 굉장히 낯을 가려서 모르는 사람하고는 어울리는걸 안 좋아하지요,
이 친구는 늘 현재친구하고만 교류를 하고, 예전 학창시절 친구, 어렸을적 친구하고는 전혀 연락을 안하는 스탈이에요, (그래서 싸이나, 페이스북같은걸 안합니다), 대신 뒷말없고, 남흉안보고, 자기 힘든얘기 안하고, 화도안내고 좋은면도 있는데, 속을 모르겠는 면은 있어요, 예의는 아주발랐었구요. 남한테 피해를 주거나, 15년넘은 저한테도 한번도 부탁하거나 한적이 없을정도에요,
그 친구가 애낳기 전만해도, 옆에 친구가 체하면, 손따주고, 결혼식 많이 도와주고, 친분만 있는 사람결혼식에가도 카드랑 축의금 꼭 주고, 특히 모난점이 없었어요, 대신 항상 인연을 먼저 말없이 끊는걸 여러번 봤었어요 (상대방은 이유를 모르니, 환장할라 그러죠, 상대방이 화해하고 싶어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색하다고 화해요청 거절한적도 봤구요),
대신 현재 친구한테 잘해준적이 많구요,
이 친구가 인연끊은 친구들은 대부분 이삼년 된 친구들이어서, 저한테는 정말 안 그럴줄 알았어요,
애 낳더니 사람이 정말 360도로 변하더군요, (풀타임직장다니고, 아이는 3살, 2주에 한번씩 주말에 시부모님 오심) 예전에는 전화해서 못받으면 담날이라도 꼭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콜백하던 애가, 여러번 전화해도 씹고, 나중에 콜백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 삶이 너무나 바쁘데요, 그렇다고 저한테 화난건 아니에요, 그 친구 주위사람 다 물어봐도 그런거 없다고 그러거든요, 뭐 거의 싸운적두 없었어요, 속에 앙금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있었다면 제가 15년이나 몰랐을까요,
제가 정말 씹히다 씹히다, 지쳐서 한번 툭까놓고 얘기를 했어요, 오래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데, 도대체 왜이러냐구요,
자기 경조사에 부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 경조사에 오지도 않고,
본인도 왜그런지 모르겠데요, 그냥 잘 연락이 안된데요, 미안하다네요, 주변 사람한테 물어봐도 그집에 문제 있는것도 아니고요, 이 친구랑 저랑 같은동네 살아요,
제가 1년에 한두번 만나서 아는척하고 살자하고, 나는 너와의 우정이 너무 소중하다, 진심을 담아 몇번을 얘기했구요,
근데 정말 소귀에 경읽기에요, 사람이 이제 감정이 없는 사람같애요, 반년만에 제가 만나자고 해도, 시간이 언제 될지 모르겠다고 하고, 진짜 너무 화가 나도 참았어요,
어느날 대학교때 친구랑 연락이 되었어요, 이 친구도 위에 말한친구랑 아는 사이인데, 10년만에 만나기로했거든요,
저는 너무 반가워서 위의 친구한테 같이 만나자고 연락했더니, 한번 봐야지, 나두 보고싶다 해놓고, 감감 무소식,
나중에 또 전화하니, 시간이 언제될지 모르겠데요, 어떻게 사람이 인정이라는게 있고, 정이라는있으몀ㄴ 어떻게 10년만에 친구가 보자고 하는데 이리 무성의 없고 싸가지없이 연락 씹고 이럴수가있어요, 제가 원래 이랬던 사람이면 진작에 포기했을거에요, 근데 불과 2년전만 해도 이런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제가 미련을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것은, 애 낳기 전만해도 싸가지와는 멀었던 사람이에요, 이렇게 예의없었던적두 없구요, 이 친구가 이제 친구가 저밖에 없는데도 어찌 이리아쉬울것없다는듯이 쎼게 나오는지 모르겠에요, 외롭다는 느낌도 없는거같애요, 학창시절친구 한번뿐이다, 나이먹어 사귄 친구랑은 친해지기 힘들다 이렇게 별별 설득을 다해봐도, 별 대답이 있거나, 감흥 없이 응응 거립니다. 말로는 내가 친구가 너밖에 없는데 왜 연락을 끊겠냐고 하면서도,
1년에 먼저연락한번 할까말까에요,
같은동네살아도 저사는 집에 한번도 안왔구요, 그렇다고 딴 친구들 만나는것도 아니에요, 진짜 가족하고ㅁ나 살아요,
미씨님들도 다 포기하라고 할것도 알지만, 머리로도 알지만 맘에 그게 잘 안되네요, 15년이나 됐는데 어떻게 세월정하나 없을까요,,, 제가 연락안하면 바로 인연끊길 사람이에요, 휴우,,,,이럴줄 정말 몰랐는데, 사람 오래두고 볼일이네요,
친구들 만나몀ㄴ 밥고 먼저 잘 사는, 잘 베풀던 사람이, 차한잔 마시자고해도 시간이 없다네요,
저 죽어도 이 친구는 연락 안할거같애요, 눈물이나 흘려줄까요,,,, 진짜 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