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신혼초도 일주일에 3-4일은 술먹고
간혼 전화도 안받고 늦게 오면 여자화장품 냄새나
립스틱도 묻혀와서 뭐하는데 전화도 안받나 의심은 했는데
그래도 잠은 자고 오진 않겠지 생각했는데
한 두달전 전화 밧데리 나갔다고 전화와서 저녁먹고 온다기에
기다렸는데 12시가 다되어 왔더라구요.담날 빨래해서 옷을
너는데 옷에서 이상한냄새가 나서 찾아보니 남편 바지에서
그것도 지퍼내리는 앞부분에서 냄새가 나는것이 생선비린내
처럼 여자들 질염 심하면 나는냄새같았어요.
지금도 심장이 뛰고 넘 화가나서 며칠울다 집을 나갔는데
남편 전화와서 잘못했다고 제발 돌아와달라고 빌고 술을 끊
겠다고 하더니 지금 집에서도 거의 매일 술먹고 회식있으면
거의 밥만먹고 오거나 한두잔 먹고 오는데...이제 신뢰도 없고
그동안 임신해서 입덧할때 일주일내내 술먹고 등산가서 혼자
저녁먹고 온거 생각하면 아직고 뼈에 사무치고 밉네요.
큰애 밥도 못먹여서 매일 생우유만 겨우 먹이고 근 오개월을
그렇게 먹였는데 애 밥한번 안먹이고...
결혼해서부터 이메일에 첫사랑 메일이와있어서 보니 내용이
니가 있어좋다는둥 심상치 않아서 맘이 안좋았는데
살다보니 이쁜여자들한테 지나친 호의를 베푸는것도 그렇고
큰애 유치원행사에 참석했을땐 주말부부하는 큰애친구엄마가
있었는데 얼굴도 이쁘고 저랑도 친하게 지냈는데 그날 그여자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녀서 넘 꼴보기 싫어 전 일부러 멀리
떨어져 갔는데 행사내내 옆에 붙어서 졸졸..
결혼한지 7년이 넘어 8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런꼴 저런꼴 나
보는게 결혼인건지..생각하면 나보다 더 불행한사람도 많을거고
애들생각해서 그냥살지싶어도 갑자기 눈물이 흐르고 이 남편이
반성을 하는건지 신뢰는 무너져 또 그러면 어쩌나 이런생각들이
드네요.지퍼쪽에 그냄새 묻혀와서도 자기는 여자랑 자고 오지는
않았다고 딱 잡아떼는데 넘 어이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