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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이 없어진다면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을꺼에요~~ㅠ.ㅠ


BY 물고기엄마 2010-10-23

올해 46세된 아들을 지금 군에 보내고 혼자 마트에 근무하면서 지내고있는 아줌마에요

몇년전에 아들 아빠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아들과 같이 참 열심히 살아왔답니다 비록 가진것은 없지만 그래도 혼자 벌어서 아들 대학보내고 앞만 보고 살아왔어요.작년에 아들을 군에 보내고 얼마안되서 어지럼증이 생겼어요

아들 군에 가 있을동안 대학 등록금이라도 좀더 모아 놓을려구 나름대로 계획을 짰는데 그만 어지럼증이 생겨서 두달동안 쉬게 되었어요..

병원에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 현실이 그렇지가 못해서 조금 어지럽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기에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들이랑 둘이 살다가 사랑하게 된 사람을 만났답니다

그사람도 그다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였어요

하지만 정말 착하고 생각이 올바른 사람이라 인생을 함께 해야겟다고 생각했어요 장남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착실하게 사는 사람인데 사업에 실패해서 빚이 생겼나봐요 지금 그걸 갚느라고 여유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사람하나 보고 앞으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지요

근데 몇일전에 어지럼증이 다시 생겼났어요

병원에서는 별일 아닌듯이 말을 하는데 전 너무 많이 괴롭거덩요

힘들게 살아와서 이제 행복하게 살수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아푸고 보니 ㅠ.ㅠ 어떻게하면 좋아요

어디가 잘못된건지 왜 아푼건지 이비인후과를 다니고 있지만

마냥 집에서 쉴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사람 한테도 미안하구요

아들은 엄마가 아푼거 모르고 있어요 군생활에 지장 있을까봐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지금 같이 살 형편이 못되어 따로 떨어져 살고 있으니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사람도 책임져야할 노부모님이 계시기에 참 속상하고 답답할뿐이에요

어제는 아들이 넘 보고 싶어서..영상통화를 했답니다 아들이 윗분한테 말씀 드려서 전화를 했더군요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행복시작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아푸고 보니 자꾸 눈물이 납니다

어지럼증을 고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까요 아마 이세상을 다 얻은것 같을꺼에요 누가 제 어지럼증 고쳐주심 안될까요 이렇게 여기에다 하소연도 해봅니다 오죽 답답하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