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중1 아들이 전학가길 싫어합니다.
사실 아이는 초등때부터 지금껏 전학을 네번이나 했고 지금 또 하면 다섯번째죠.
그러니 전학 싫어할 만 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없는 아내가 현재 우울증이 심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서
차로 두시간 거리 처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기에
저는 사실 떨어져 사는거 내키지는 않지만 아내를 생각해서 고민중이네요.
아내는 아들을 설득시켜 이사를 보내달라는 입장인데 정 안되면
제가 큰아이를 여기서 키우고 아내는 작은 아이만 데리고 이렇게 따로 살아볼까도 싶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현실적으로 온가족이 다 고생이 될것 같아 이것도 내키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평일날 쉬는 직업인데 쉬는날 아내가 있는 집으로 가고 싶어도 학교 다니는 큰아들 때문에 꼼짝을 할수가 없고
일하는 날도 아침에 출근해 밤 열시에 퇴근하는 직업이다보니 제가 데리고 있다해도 아들을 제대로 챙겨줄수가 없기 때문이죠.
아내는 이미 이삼년전부터 수차례 대화가 잘 통하는 처제 옆으로
아이들과
가고 싶어했고 보내달라고 했지만 제가 그때마다 번번히 그 요구를 무시하다보니 아내는 이미 맘의 병이 깊어질 때로 깊어진 상태입니다.
대인기피증에 매사가 심드렁 하고 점점 게을러져 설거지도 이틀씩이나 미룰때가 있고
좋아하던 티브도 시청하지 않으며 하루종일 컴에만 빠져 살다보니 복부비만도 심합니다.
우울증 치료를 한다고 정신과를 다녀와도 약 복용을 거부해서 먹지도 않고 있어요.
본인은 외로워서 그러는거고 이사 가면 나을 병을 독한 약을 먹는다고 해결이 안되다고 하면서 예전에 보내주지 않은것을 수시로 울면서 저를 원망을 하고 있으니
저는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