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서가 연락을 했다.
용건은 내일 신년모임에 본인이 아파서 참석을 못한단다.
곧 2월에 설날이 있으니 그때도 볼꺼라는 뉘앙스에
별로 오고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엿보인다.
아프다니 병원에 한번 더 가보고 건강을 챙기라고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가족들 모두 못오냐고 했더니
서방님도 안간다고 했단다. 본인이 누워있기 때문이라는
보충설명도 해주는데 이젠 서방님도 작년처럼 아이들만
데리고 오고싶지 않나보다.
원래 남편이 형제들 한테 연락을 할때도 별 기대는 하지않았다.
동서는 명절때는 어쩔수 없이 얼굴 보이지만 어른 생신때나
어버이날에도 얼굴을 잘 안보인다.
현대인들이 바쁘게 살다보니 자주 만나기는 힘든게 사실이다.
그래도 몇 달에 한번씩 만나서 얼굴보는게 좀더 가까워지고
형제간의 우애가 생길텐데 결혼 초부터 모임에 참석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동서다.
나도 마음 비웟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전화를 받으면
괜시리 살짝 열 받는다..ㅎㅎㅎ
큰동서는 항상 너그럽고 퍼줘야한다는 친정엄마의 말씀이
떠오르면서도 아직 큰동서 그릇이 아니라는 나에게
쓴미소가 던져진다.
그냥 여기다 내마음을 풀어내면 마음이 편할 것같아 몇자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