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도 다가오고 다음주엔 시어머니생신이어서 어찌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식사하고난뒤 탁상달력을 가져오더니
언제 내려갈꺼냐며 다짜고짜 묻는겁니다.
순간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왜내가 12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혼자 내려가야 하는지,,,,백일때도 일주일만 있다 오려고 했는데 전화하면 한주만 더있어라 공기좋은데서 있으면 아이한테도 좋으니까 라며 결국3주만에 데리러 왔어여.시골집은 워낙넓구 부엌두 밖에있어 여간 불편합니다.추석때두 회가가 바쁘다며 먼저 내려가라해서 그때두 2주전에 애데리구 혼자 갔는데 이번에도 당연하다는듯이 언제 내려갈꺼냐 묻는 남편에게 화가납니다.
매일바쁘다며 늦게 들어와 피곤하다며 잠만자구 아이한번 안나준적없구 하루쉬는 일요일엔 티브이보다 잠만자구.본인은매일밖에서 먹으니외식두 안하구 뭐 그건 그렇다치구.시댁갈때열차안에서 아이가 보채구 바둥거려서 앉아있지도 못하구 계속안았다가 업었다가 울면 화장실칸에나갔다가 그렇게3시간을 진빠지게하고 가면 가자마자 부엌일 이것저것 새벽4시면일어나시는 어머니는 아이 이쁘다고자는아이 깨워서 젖주라 하시고 ,,
솔직히 남편두없는데 시댁에서 2주3주있는거 불편하잔아여.남편이 저희 친정집에서 그렇게 있으라고 하면 할수 있을까여.내가싫으면 남두 싫은거구 그런건데 나를만나기전엔 10년동안 시댁에내려가지도않았던 사람이 언제부터 효자였다고 저러는지. 마음은 딴데가있으면서 의무감에 사는듯한 남편얼굴볼때마다 진저리 나다못해 잔머리만쓸줄아는 벌레같은생각이듭니다
이젠 제마음이 시키는데로 하고 살려구여.하기싫으면 안하구 가기싫으면 안갈것이구 결말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이제부터 자아를찾으려합니다
한번뿐인인생 매일스트레스받으며 황금같은 시간을 죽이고싶지않으니까여
예전처럼 일하구 매일웃고 즐겁게보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