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되었어요.
지금 취직시험 공부하는 중이에요.
신경썼더니 홀딱 체해버렸네요.
에구 참 골골한 제가 취직한들 잘 버틸지 문득 겁이 나네요.
결혼해서 쭉 전문직으로 일하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많이 아파 일접도 여태 아이한테만 매여 살았네요.
이제 우리 아이 열한살,,,아이한테 올인하고 살았던게 가끔 허전하게 느껴지고 변변한 재테크도 할 줄 몰랐고 남편따라 지방에 아파트 한채 있던거 팔고 수도권으로 3년전 이사오니 딱 전세값이네요.
나이 마흔에 담달에 전세 만기라 앞동으로 전세 얻어 옮깁니다.
집도 없는데 집에서 애만 볼 수 없어 취직 하려고 시험 공부중인데,, 참 맘이 심란하네요.
몸이 지금 안 좋아 더 그런가...
여태 인생 목표가 아픈 애 잘 키워 변변한 직장 가지고 결혼해하는거 보는 거라 꼼짝않고 아이 공부 살림만 신경쓰다 취직하려고 하니 참 마음이 그렇네요.
일하러 나가면 애 혼자 있어야 되는데 밖으로 도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어요.
저 일나가도 아이도 저도 잘 할 수 있다고 응원좀 해주세요.
마음이 너무 심란하네요. 경험담이라도 얘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