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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싫어 싫어!!!


BY 토나와 2011-01-28

며칠만 지나면 구정. 

 

보기싫은 시아버지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며칠전부터 엄청난 스트래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습니다.

 

나이만 드셨지 배려 절대 없고 막말하는 무식한 남자.

 

오죽하면 가족들까지도 아버님을 안좋아하겠냐고요.

 

 

여하튼..

 

상담을 받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알려주세요...ㅠㅠ

 

 

작년까지만해도 신랑의 돈벌이가 좋아

 

결혼 생활 2년 동안

 

구정과 추석날

 

양가 30만원에 선물세트(한운세트 등) 하나씩 사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추석땐가?

 

어머님이 전화가 오셨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자기는 안드리면 삐지신다며 30만원 중 10만원 정도만

 

따로 넣어서 드리라고.

 

(이 얘기 듣고 완전 어이상실. 무슨 용돈도 아니고 음식값으로 어머님께

 

드린 돈을 당신께는 안드렸다고 삐지신다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여하튼 고민 끝에

 

어머님의 경제적 사정도 좋은 편은 아니신걸 알기에 그냥 어머님께

 

원래대로 30만원 드리고 아버님께는 10만원을 따로 챙겨드렸습니다.

 

 

문제는..

 

지난주에 신랑이 사직서를 냈다네요..... 완전 충격.

 

이직할 계획이 있는건 알았지만.. 상의없이 그만 두고 나올거란 상상은

 

못했어요....ㅠㅠ

 

어찌됐든 그 덕분에 이번달 월급은 없을 수도 있는거죠.

 

구정 지나 바로 취직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2달 정도는 백수로 살 수도 있다네요......현재 부채만 있고 저축한 돈은 한푼

 

도 없는 상황.

 

 

여하튼 다음 주가 구정인데.. 양가 부모님께 드렸던 돈 + 조카들 용돈까지

 

챙겨야하는데... 정말 막막합니다.

 

그래서 신랑과 상의끝에 선물세트는 빼고 10만원씩 더 드리자고 했습니다.

 

허나 그것도 무리일것 같아..

 

친정에 사정을 얘기하고 30만원만 드리기로 했어요.

 

시댁이 문제.

 

시댁에 40만원을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50만원 드려야 할까요?

 

원래는 시어머님께 30만원씩 드렸으나 지난번에 시아버님께서 삐지신다고해서

 

따로 10만원을 더 챙겨드렸다고 했잖아요.... 그럼 똑같이 40에 10만월 추가( 이 경우 시아버님께는 따로 10만원 챙겨드림)?

 

아니면 원래 드렸던 그대로 30만원에 10만원 추가(이 경우 시아버님께 따로

 

10만원 못챙겨드림)??

 

아 진짜 이런거 생각하면 무슨 시아버지가 저런가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화나고 짜증나요.

 

 

제 계획은..

 

현재 벌이가 없으니..

 

일단 30만원+10만원(선물세트 제외)을 봉투에 넣고 드릴때 사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가는 중간에 시어머님께서 분명 전화하셔서 시아버지 용돈은 따로

 

챙겨오라고 하실텐데 그 전화는 안받고 전화하신걸 못봤다고하고

 

그냥 어머님만 드리는거죠.

 

모 후에 드린 돈에서 아버님을 드리든 안드리든 그건 어머님이 알아서 하시는거고.

 

위 방법... 이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친정30만원 시댁40만원 조카들 다 하면 50만원 정도.

 

그것만해도 총 120만원 정도이니.

 

백수상태에서 주려니 막막하네요.

 

또 가면 시아버지는 손주타령하실텐데.

 

돈 부담이나 좀 주지말고 타령하시던가.

 

용돈 200만원씩 안줄거면 오지말라던 그런 시아버지.

 

아들 장가보내면서 돈없다고 땡전한푼 안준 시아버지.

 

그래면서 손주 빨랑 낳으라고 재촉하는 시아버지.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