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 가구회사에 근무합니다.
시동생 신혼가구 알뜰장만 해준 장본인이죠.
물론 우리돈두 들어갔지만여.지난해 시누이 넓은 아파트이사해서
멀쩡한 아이책걸상 놔두구 새것으로 전부교체.
집들이 갔을때 알았죠.나한테는 말한마디 안하구 자기들끼리 통화해서
집들이 선물로 해주었드라구여.그런데 그게말이죠 아이낳구 빠뜻한 월급으
로 사는 저로서는 월급에서 가구값치르면 뭐가 남나여.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무리 가구회사 다닌다구 그냥 줍니까
조금 싸게살수 있을 뿐이지 현금거래인데 원목가구가 비싼데 말이죠
거져얻으려는 시누이나 생각없는 남편이나 둘다 웃겨여,
우리사는거뻔히 알면서 돈있는사람이 더무섭다니까여.20평사는 우리랑 60
평사는 시누이랑 같나여.어제는 남편이 집에와서 하는말이 시누이가어린이
을 할껀데 인테리어준비중이라,방마다 가구가 필요한데 자제만 구입해서 직
접하겠다며 30만원이면 될려나 하더랍니다.
어이없구 기가막혀여.무슨 널판지두 아닌데 원목가구가 한두개두 아니구30
만원만 낼테니 나머진 오빠가 책임져라 이말인것 같은데 더이상 할말이
없더라구여.남편이 이번에 얘기하는 이유는 어차피 월급에서 우리돈 나가야
하니 저의 대답을 듣고싶었던 거져.
정말 여우같다는생각이 드네여.월급이라봤자 200두 안되는돈가지구 적금들
구보험들어놓구 한달 40만원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저의 입장에선 얄미운
밖엔 안들어여,우리애기 이제돌지났는데 빨리 맡기구 일해야겠어여.장남이
라 여기저기 매번 사람노릇하고 살려면 죽어라 벌어야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