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이 쉬는 날이라 잠시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 왔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잠시 커피 한잔이라도 먹으려고 왔겠죠.
헌데 제가 커피를 타는 사이 쇼파에 반쯤 누워 있는거예요.
솔직히 제가 일하는 직장인데...
그러다 거래처 분들이나 사장님이라도 들어오시면 괜히
이미지만 안좋고 할까봐
커피를 건네주며 "똑바로 앉아 있으면 안돼..."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남편은 뭔가 기분 나쁜 듯 벌떡 일어나 커피도 마시지 않은채
"참, 내가 간다 가~~" 하면서 차를 끌고 가더군요...
그 모습에 저도 욱~하고 화가 났죠.
제가 못할 말 한것도 아니고....
저번엔 점심시간에 와서 자장면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사무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소주가 1병 있었죠..
헌데 그 소주를 꺼내어 너무나 태연스럽게 마시더군요..
그래서 "아무리 내가 일하는 직장이지만 지킬 건 지켜달라"고
말했지만 버럭 화를 내면 주문해 온 자장면도 얼마 먹지 못하고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매번 이런 식입니다..
집안일에 사사건건 잔소리 하고...
무슨 말이라도 한마디 할라치면
사람을 참 미참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 남자,,,
말로는 평생 사랑하네 어쩌네 하지만
갈수록 숨이 막힐 거 같이 답답해져 옵니다.
다른 분들이 보면 찰떡궁합이라고 하지만
정말 같이 살아본 사람만 알겠지요...
시끄러운 게 싫어
그냥 참고 그의 말에 수긍해주려 하다보니
나름대로 제 속은 타들어가고~~
정말 말하기가 겁나네요...
안그래도 요즘 기분도 몸도 down인데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