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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네요


BY 달팽이 2011-04-01

엄마에게 마지막이라고 백만원을 빌려드렸어요

 

그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고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어요

 

나중에 커서 내가 돈이 없어서 말할 사람 없어서

 

딸내미에게 돈 빌려 달랬는데

 

딸내미가 엄마,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 돈을 꿔주면

 

저같으면 (이 나쁜년 ! 애미에게 그게 할 소리냐 !)

 

할 것같아요

 

그런데 너무 착한 엄마는 (고맙다)이러고

 

그돈을 너무 소중하게 쓰셨어요

 

저 지금 눈물 펑펑 흘렸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올해 칠순인데

 

오늘부터 아파트 청소를 나가세요 (일안한지 15년만에요)

 

우리시누는 시부모님 생활비 한달에 70만원 드려요

 

지금은 남편과 헤어지게 생겼어요

 

고모부가 처가에 별로 주고싶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시누가 자기가 벌어 자기가 생활비대요

 

그런데 전

 

건강도 별로 안좋고 유치원 애들도 있고

 

올해부터 둘다 보내거든요

 

내가 일해서 생활비 드려야되는데 자식이 부모 봉양하는게

 

당연한건데라는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져요

 

(그래도 결혼후에도 용돈 계속드리고 식비대드리고 저도

 

나름 힘들었지요)

 

오빠가 있긴한데 정신적으로 온전치가 못해요

 

엄만 일하러가면 혼자있을 오빠가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전화 안오는거봐서는 일하러 가셨나봐요

 

일하러 가면 삶의 활력도 되고 심심하지 않으니

 

엄마에게 좋다고 제자신 위로하려구요

 

저 그래도 되겠지요?

 

어차피 밑빠진 독의 물붓기라 제가

 

친정 생활비까지 대기엔 저도 역부족이니까요

 

사실 엄마랑 저는 너무 힘들고 걱정인게

 

바로 오빠때문이에요

 

뉴스에 정신분열증환자가 길가는 할머니를 팼다거나

 

그런소리 들으면 가슴이 덜컥 하고

 

혹시 자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남편은 처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말하고싶지도 않아요

 

오빠는 서른이 넘어 정신분열증세가 나타났어요

 

너무 착하고 똑똑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사회생활을 못견뎌했어요

 

사는게 힘드네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