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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한부부 그이후


BY chhj71 2011-04-15

번호 89942 서먹한부부를 썼던

인천아줌마입니다..

늦게서야...글을 올려봅니다

전..어제부로 신랑을 내려놓았습니다..

말일안에나 온다는 신랑을 더는 기다릴수가 없어서

살고싶어서,,이 목숨 부지하고싶어서

얼굴보고 얘기할려구

어제 아침에전라도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신랑도 많이 힘들었는지

얼굴도 까맣고

살은 쪼옥 빠지고...

힘든고단함이 느껴지더군요..

전 눈물이 나더군요...측은함에

그러나..대화를 시작하며..

전 정말..어떡하든..신랑을 돌려놓고싶었고

예전에 3월17일까지의 사랑스런 신랑을 기억하며

맘을 다해 신랑에 말을 들었습니다

허나...이젠 매달리지말아야겠단생각과

이젠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각오를 다지게만들더군요..

여자는 없었습니다..

 

저를 다그치기시작하더군요..

제가 돈쓰는거좋아하고 놀러가는거좋아해서

모아놓은것없이 이모양이꼴로 산다는거였습니다..

정말,,대꾸할수없는 신랑에 억지스러움에 기가막혔지요..

저,신랑만나 임신5개월때부터 돈벌었습니다..그것도 포장마차~

그리고..그뒤로 별아별 돈버는 건 다했고

아이들유치원땐 하루에 두타임~

10시부터3시일하고 6시부터 11시까지 일하는

이날이때껏 놀아본적 손에 꼽을정도입니다..

그후론 식당일을 계속다녔구요...

12시간을 허리필시간없이 중노동하는 식당들만...

일복이 많아서인지..전 힘든곳만 다녔지요..

말하자면 길고

신랑에 무능함때문에평생을 돈을벌고..

150벌어서 집세 30주고 공과금내고나머지로 생활하는게 인천올라와서 2년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러더군요!!일하면서 돈도 못모았다며 타박과 원망을 하더군요...

모을 여유가 어딨나요..

아이 중3 초6

학원하나도 못보내고 살기 바쁜데..

허덕이는 생활고인데...빛안지고 살아온것만해도 대단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놀궁리한다구요??

이날이때껏 결혼 16년동안  가족이 함께간 여행은

신랑누나가있는강원도 2박3일 한번과.가까운 월미도 을왕리당일 다녀온거!! 신랑친구가족과 석모도다녀온거한번~신랑친구가족과동막해수욕장당일다녀온거..이정도 기억납니다~

아내가 남편한테 여행가잔 말도 못합니까??

그게 왜 놀궁리로 받아지나요??

힘들어서..답답해서..

머리도 식히고..

못난부모만나..방학에도 집에만 있는아이들..

내가 허리수술후 시간이 되니깐..못다한 바람좀 쐬자는게..

신랑은 돈쓸궁리 놀궁리라며... 그래서 갔으면 억울하지나않치..

 

한심해하며.학을땠다 표현하며 절레절레 하더군요..

남들처럼 자고오자는것도 아니고..

가까운 바다보러가자는게..그리도 내쳐져야할만큼 나쁜죄인지..

아내를 이해할려하지두 않구..

아주 오랫동안..가슴에 꿍해놓고

말도안되는 공격을 ..납득할수없는 메몰참을 보여주더군요..

제가..친구들을 좋아해서..아이들 내팽겨치고 술먹고 놀기를 했습니까??

다른 데다..돈을 뿌리고 살았습니까??

못산다고

아이들 키우는 집안꼴마저도.칙칙하게 해놔야하는겁니까??

티비 42인치로 바꿨습니다..

전..그렇게 살고싶습니다..

 

저 이제 5개월째 쉬어보는건데...허리수술후 요양이거든요

그 5개월동안 어느곳하나 간적이 없습니다..

정말..48세가 된 신랑에 지금모습은 억지 어거지로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엄마라면..아이들 좋은 것해주고싶고

좋은것 먹여주고싶은거아닌가요..

아내가 밖으로 안돌고 자식건사하며..자식을 위해 사는것도 좋은게 아닌가요??

컴퓨터모니터..아이들위해 바꿔준게..그리도

정떨어질 행동이며..

그게 그리도 돈쓸궁리로 치부되야하나요??

남자나이 48세면 갱년기일수도있고

사회에서 존재의위기와 가족부양중압감과..미래에 대한 불안감땜에

저리 변했나싶어..이해할려구도 했지만..

서슬퍼렇게 칼날을 세우며..나만 몰아세우는 신랑을

이젠 저두 포기했습니다..

자기가 그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나요??

자긴 악착같이 알뜰하게 살았나요??

자기조차도 그리 살지안해놓곤..

이제 5개월 돈좀 벌어다준다고

저렇게 나만에 허물인냥..상처주는 말로 내 가슴 후려파도 되는건가요???

어제 잠깐 20분정도보고..올라가라해서 올라왔습니다..

밥도같이 못먹고..먼길내려왔는데..

떠나올때 터미널도 혼자 가고..

그렇게 날 몰아세우는 신랑..

뭘그리 잘했을까요??

술좋아하고 친구좋아하고..자긴 하고싶은데로 다하고살아왔으면서..

무능력하니깐..자상하고.내눈치도보고 그러던 신랑이

5개월 가장이되어 돈을 벌려니..

능력안되는 병든 무능력한 아내가 이젠 싫은가봅니다..

저..이제 독하게 일어설려구요..

제가 남편 버린거아닙니다..

늙어가는 신랑 어떡하든 마음 잡아볼려했지만..

저두 이젠 낮은자세로 약하지않을려구요...

전 어제부로 남편을 내려놓았습니다..

이젠 아이들 아빠일뿐입니다..

남편은 이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