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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받았던 아들의 엄마 입니다.


BY 리아 2011-05-15

지나번 심리상담을 받고 온후로 큰아이는 제게

"엄마  사랑해요 엄마 힘드신거 알아요 감사합니다" 등의 문자를

보내오고요 학교에서도 선생님한테 반항도 이젠 하지 않는다고 담임선생님이 그러 시대요

그런데 이번엔 아이들 아이들 아빠때문에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회사 당직이다 뭐 동료가 그만두어서 그자리를 대신해야 된다.. 등등의 이유를 대며,

일주일에 사흘씩이나 외박을 하곤 하는 모양입니다.

작은 아이말로는 아빠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 날은 외박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아니 집에서 애들건사하면서 연예를 하면 안됩답니까

왜 애들은 신경도 안쓰고 외박을 밥먹듯이 하는지...

아빠가 외박하는 날엔 큰아이 역시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집에 안 들어가고

작은 아들만 밤늦도록 컴퓨터와 텔레비젼에 시간을 보내더군요

그런날은 누가 챙겨줄 사람도 규재해줄 사람도 없기에 먹는것도 잊은채 컴앞에 앉아 게임만 몇시간씩 하는것 같구요.

도대체 아이 아빠는 일주일에 사흘씩 매번 외박을 하면서 무엇을 하는지..

아이들은 방치된채로.. 또 큰아이는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는 하지만 어떤 형태의 외박인지 알수도 없고.. 참 착찹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큰아이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선배가 맡겼다고 거짓말을했지만 나중엔 실토를 하대요

참.. 산넘어 산 이라더니...

제가 능력이 되면 아이들을 데려와 키우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형편을 안됩니다.

아이들 아빤 저보고 아이들 키우라고 말은 하면서도 아이들과 살집은 주지도 않고.. 그래서 애들 큰엄마한테 도움을 청해 보았어요

애들 큰아빠가 애들아빠 만나서 아이들만두고 며칠씩 외박하는거랑 아이들 문제에 대해 이야기좀 해주었으면 하는데 (애들 큰아빠말은 좀 듣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답이 없으시네요..

아이들 일에 있어서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늘 저혼자 허덕이니

저도 조금 지쳐 갑니다.

 

지난번 아이 심리상담비용만도 이십여만원이 넘었지만 제가 부담을 했었어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옷이며 신발, 가방 등등 전혀 아이들 아빠가 사주지 않아서 제가 만날때마다 사주다 보니 제 수입으로 아이들 챙기며 제 생활비로 지출하다보니 통장잔고는 늘 제자리라서 

이혼후 여즉 전세집 한칸 마련할 돈이 없네요 전세방이라도 얻을수 있으면  아이들을 당장 데려 오련만...

너무 답답해서 저는 조금 지쳐 가는것 같아요 아이 아빠는

왜 자식은 낳아놓고 나몰라라 하는지...

아무리 아버지 사랑을 못받고 자랐다지만 하는짓은 그 아버지와 똑같이 하는지...? 도대체 아이들은 무슨 잘못이길래 이리 방치된채로  매일 라면만 끓여 먹게 하는지...

이혼 후 제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내게서 데려가며 애들 대학도 보내고 나보다 더 잘 키울거라며 큰소리 뻥뻥칠때는 언제고 애들을 거지꼴로 만들어 놓고..

얼마전부터는 제가 생각다 못해 동네 분식집에서 미리 결제를 해주고 밥을 사먹게 했습니다.

이제 중1인 작은 아이역시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해보니 심리상담을 받으라고 하시네요.

분노가 많은 채로 성장해왓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욕하고 짜증내고 침뱉고 그런 행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큰아이가 조금 잠잠해지니 이젠 작은아이가 신호를 보냄니다.

저 엄마로서 책임감 느낍니다.

아이들이 지금 이렇게 힘든거 제 탓도 있는거 압니다.

하지만 언제나 애들문제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애들아빠 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한대 갈겨 버리고 싶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