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모임 잘 모였는데....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한달에 한번 즐겁게 만났는데.
5회 결석에 제명.
콕 찝어 저를 지목하며
'언니 3회 결석이니까 2번 안나오면 ....'
그리고
지들끼리 3회 결석이면 벌금 1만원
1년에 9회 모이는데 5회빠지면 당연히 제명.
이제쯤 사람을 정리할때가 되었다.
한발만 담그고 있는 사람 정리하자.
저는 당황해서 '무서운 모임이다..' 라고만 했어요.
아무 말도 못하고 모임은 끝났습니다.
10명 남짓한 모임인데 아이들 초1때부터 만나서 초6
그런데 그 모임에는 1년에 한번 나오는 아줌도 있어요.
그 아줌마는 사정이 있어서 괸찬타고 하네요.
그리고 4-5년 외국갔다 돌아온 아줌마, 지방서 살다 다시 온 아줌마도 있어요.
날이 지날수록 황당해 지더군요.
뭐~ 그냥 친목을 위한 모임인데... 제명이라니
그리고 그날 3회빠진 사람은 나 하나인데.
누구는 1년에 1회 나와도 괸찬코, 나는 이제 앞으로 2회 빠지면 제명.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이건 나를 내보내자는 모임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모임에 내가 나갈수 있을까.
즐거운 얼굴 할수 있을까.
왜들 이럴까.
그중 친한 엄마에게 다음모임에 안나가고 싶다고 말했지요.
그 엄마曰
그렇지 안아도 그 주장을 했던 회장이 그날 자기가 제안한 벌금&제명 안건이
안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서 당황했다고 하더라구요.
몇몇 엄마들과 이야기 할때는 찬성하는 분위기였는데...
모두 모인자리에서는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분위기였다나요?
그래서 당황을 했었답니다.
그러므로 제가 다음 모임에 나가서 아무일 없었던듯 있어주면, 언니로서의
위상이 좀더 높아져서 저를 더 넓은 사람으로 안다나요?
그러니 와서 연기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게... 내가 용서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앗차~
이 엄마... 내편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결정이야 제가 하는 거였지만... 이런 반응.
본인들도 그럼 자기들이 잘못했다는걸 아는데.... 미안한 생각은 없는건가?
물론 모임 안나가도 그만 입니다.
그런데 신경이 쓰여서...
안나가자니 ..신경쓰이고.. 나가자니.. 굴욕적이고.
난 아무 잘못도 한것이 없는데, 참~ 이런일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더이상 미련둘 생각은 없는데. 이런 짜증나는 일이 벌어져서 참 그렇드라구요.
이제 어떻게 나와야하나.
정말 사소한 일이 걱정.
1. 걍~ 안나가버리고 문자도 전화도 안받아버리고 ... 그럼 내가 이상한 사람 될것같고
2. 나가서 연기하는건 죽어도 싫고, 언니의 위상?
3. 회장에게 전화해서 그냥 관둔다고 하고 끝을 내버리까...그럼 사건을 일찍 터트리는것 같고
님들 저 어쩌죠.
전에도 이내용으로 올렸었는데 답글도 없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삭제했다가
아름다운 탈퇴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