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올해 칠순인데
10년넘게 당뇨 고혈압약등 매일 약을 5알씩 드세요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세요
어제도 무거운걸 바리바리 싸오셔서 (전철로 한시간거리)
아침부터 저희집에서 토하셨죠
전 이해가 안가는게 편찮으시면
그냥 집에서 편히 쉬시지 뭐하러 무거운걸
바리바리 싸오시나몰라요
그런데 이번이 한번이 아니구요
매번 아프시면 우리집엘 오셔서 토하고 누워? 계세요
저같으면 그냥 집에 누워있거든요
사실 전 아직 젊어서 그런지 잘 체하지도 않고
아파도 제집에 누워있을 것같아요
아무튼 토하고 멀쩡해지셔서
장보러간후에 애들을 보시고
집에 또 가시는데 뒷모습이 너무 애처롭잖아요
장본 식품을 또 얼마나 무거울까싶어서
제가 뛰어가서 들어드리니
뭐하러 나왔냐고 들어가라 하시지만 좋아하던 기색인거있죠
아무튼 저희엄마
머리가 자주 어지럽다는데 걱정입니다
내과에서도 뭐 뾰족한 말씀 없으시다고 약만 줄창 지어주신다고
하구...
제가 볼 땐 만사를 귀찮아하시는게
우울증같기고하고 (요새 노인우울증도 있으시다면서요)
혹시 뇌허혈증이라도 오실려나 겁나기도 하고
한약을 지어드리면
지금도 양약을 많이 드시는데 간이 버텨낼까싶기도 하고
엄마, 어떤 음식이 그렇게 좋대해도
귀찮으신지 잘 해드시지도 않고 고집이 세셔서
입에도 안대시는 것도 많구요
제가 양파가 그렇게 좋다고 해도 입에도 안대시죠.
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