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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럽네요


BY 그냥 2011-06-08

엄마가 올해 칠순인데

10년넘게 당뇨 고혈압약등 매일 약을 5알씩 드세요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세요

 

어제도 무거운걸 바리바리 싸오셔서 (전철로 한시간거리)

아침부터 저희집에서 토하셨죠

 

전 이해가 안가는게 편찮으시면

그냥 집에서 편히 쉬시지 뭐하러 무거운걸

바리바리 싸오시나몰라요

 

그런데 이번이 한번이 아니구요

매번 아프시면 우리집엘 오셔서 토하고 누워? 계세요

 

저같으면 그냥 집에 누워있거든요

사실 전 아직 젊어서 그런지 잘 체하지도 않고

아파도 제집에 누워있을 것같아요

 

아무튼 토하고 멀쩡해지셔서

장보러간후에 애들을 보시고

집에 또 가시는데 뒷모습이 너무 애처롭잖아요

장본 식품을 또 얼마나 무거울까싶어서

제가 뛰어가서 들어드리니

뭐하러 나왔냐고 들어가라 하시지만 좋아하던 기색인거있죠

 

아무튼 저희엄마

머리가 자주 어지럽다는데 걱정입니다

내과에서도 뭐 뾰족한 말씀 없으시다고 약만 줄창 지어주신다고

하구...

 

제가 볼 땐 만사를 귀찮아하시는게

우울증같기고하고 (요새 노인우울증도 있으시다면서요)

 

혹시 뇌허혈증이라도 오실려나 겁나기도 하고

 

한약을 지어드리면

지금도 양약을 많이 드시는데 간이 버텨낼까싶기도 하고

 

엄마, 어떤 음식이 그렇게 좋대해도

귀찮으신지 잘 해드시지도 않고 고집이 세셔서

입에도 안대시는 것도 많구요

 

제가 양파가 그렇게 좋다고 해도 입에도 안대시죠.

 

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