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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생이 내게도 있을수 있다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지요?


BY 나나 2011-06-26

세상에

잘 살다 어처구니 없는 천재지변으로 가족이 다 죽을수도 있고

 

남편이 무능력하고 도덕성이 없어 어려울때 남편 노릇도 못하고는

부인이 벌어온 돈으로 먹고 살다 그나마 돈 갖고 도망가서

남편없이 홀로 살며

남편에 하도 당해  남자라면 다 무서워 생과부로 여생을 사는 여자도 있지요?

 

나도 그 중 하나일수 있지요?

 

애 셋을 나았는데

뿌린 씨 대로 거둔다고  남편 닮아 이상한 애가 태어나서

하나는 죽고 둘은 장애가 있는

두 애들 데리고 평생 살아야하는 여자도 있지요?

 

이런 인생 충분히 있을수 있고

내게 이런 인생 주어졌다고 한탄할수 없지요?

왜냐하면 나도 한 인간일뿐 남들 겪는 일 안 겪으란법 없으니까요.

 

그냥 받아들여야지요?

저 혼자 잘나 나만은 절대 이런 후진 인생 받아들일수 없다고

부정하고 원망할수 없지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인생으로 살아야겠지요?

 

이게 불교에서 말하는 비움이나 내려놓음이겠지요?

 

너무 마음이 괴로워 견딜수 없고

주위에 위로하고 힘 줄 사람 하나 없어 마음의 상처를 감당할수 없을땐

할수 없이 신이라도 믿어 위로 받아야

이 세상 지탱하고 살아갈수 있겠지요?

 

이게 기독교나 천주교에서 말하는 하나님 예수님 성모님의 사랑이겠죠?

 

제가 종교를 갖는게

제 몫의 인생을 마음아파 견딜수 없는 제게

마지막 방법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시댁과 남편과 자식들 때문에 고통 받는 삶을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신이 너무 나한테만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또 세상이 너무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우리 같은 사람들의 차이가 많이나니까 너무 불공평하다고 이건 너무 잘못 됐다고 생각하는

자기 멋대로의 생각말고.

 

오히려 자연의 법칙이 유전의 법칙이라

남편 잘못 만나면 시댁식구들도 나쁘고 아이들도 문제 있는

어려서 과학시간에 배운 간단한 법칙을 합리적으로 알고 이해해야겠죠?

 

게다가

부모복 없는 사람 남편복 없고

남편복 없는 사람 자식 복도 없다는

한국 사람 알고 저도 이미 알고 있는 속담을

제 인생에서만 있을수 없다고 소리치고 절규하는 건

제가 바보거나 미친년인거죠?

 

최소한 전 바보가 아니니까

이걸 쿨 하고 원래의 저 답게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다른 아주머니들 처럼 훌륭한 종교의 힘을 빌어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살면 되는거지요?

 

그런데 제가 이 비움이 잘 안되는게

애들 아니면 제게 남은게 하나도 없는게 너무 기가 막혀서 그러네요.

제발 애 하나라도 멀쩡하게 살수 있다면 제 마음이 이리 고통스럽지 않고

그나마 그 위로로 제 삶을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저 말고도 충분히 있었을거예요.

 

그러나 애들이 너무 불쌍해 견딜수 없네요.

제가 아프고 아이들이 건강하면

저야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만.

애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그리고 저도 이리 괴로운데

어린 애들은 얼마나 견딜수 없는 고통일까요.

견딜수 없는 마음의 고통.

이런 자살도 꽤 있었을거예요.

아마 뉴스에 잘 안나왔겠죠.

신고하고 뒷처리할 가족도 없고

카이스트 학생이 성적 나빠 자살한,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뉴스거리도 아니니까요.

 

좋은 답이나 아님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