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때 단짝으로 지냈었던 친구...
결혼할때부터 좀 격차가 나게 시작되었지요.
친구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안 외아들 만나
신혼초부터 자기명의의 25평 빌라로 시작했구요.
그 당시 난 전세2500 다가구... 친구는 시아버지가 분양하던 빌라에서 시작..
지금은 고2나이인 큰애는 캐나다로 유학보내놓고
남편은 내가 알기론 개인 무역오파상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몇명의 친구에게 안부문자를 보냈더니
본인도 일한다며 커피전문점 파스구찌라고 내용 남겼길래
난 생전 첨 듣는 이름이고 늘 집에서 있던 얘가 무슨 취업인가했죠.
내가 직장인이다보니 당연히 취업했다는걸로 알고...
그랬더니 자기가 직접 오픈했다는 겁니다. 민망해서리...
친구 사는곳이 목동이니 아마도 그 근처일거 같은데
파스구찌란 이름도 생소해서 검색해보니 카페베네 같은 커피전문점이더군요. 프랜차이즈라 가맹비도 비싼거 같고...
대신 어느정도 수입보장은 있겠죠 브랜드가 있으니...
개인사업자 된걸 축하한다고 문자 보내고 가만 있으려니
참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거 같다는 생각에 급우울해지네요.
놀러간다 말은 했지만 사실 난 커피전문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솔직히 몇천원도 아까워 하는 스탈이라 내 성격상 갈 일이 없어요.
그런곳을 내가 아는 사람이 직접 오픈해서 직원 부리며 일한다 생각하니
상상이 잘 안되더라구요.
확실히 부자긴 한가봐요.
난 것두 모르고 아들 유학비땜에 생전 안하던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나했다니.. 참 내 수준만큼 생각한거 같아 씁쓸하네요.
걔가 들으면 지 수준을 뭘로 보고 하려나요? ㅎㅎ
나에 비하면 대단한 부유층인데...
아~ 지금 또 한통의 문자가 왔는데 다른 친구는 애들 방학하면서
가족 모두 미국간다네요. 이런...
같이 여고시절을 보냈던 비슷비슷한 친구들이었는데
나만 왜 이러고 사나 싶어지는군요.
나도 나름 잘살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은 급우울,,, 급처짐,,,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