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얼마 안돼었어요.
아이들은 아빠랑 있구요.
이게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어요.
내가 우겨서 헤어졌는데 나 혼자인 느낌 무인도에 있는 느낌
아무것도 거칠것이 없는데 의욕이 사라졌어요
남편이 너무너무 미워서 미칠지경이었는데 문득 생각날때가 있어요
예를들면, 이혼후 너무 할게 없어서 운전면허시험보러갔어요
거기서 있었던 일들 사람들 만났던 얘기를 누구랑 할 사람이 없어요
다들 면허는 있기에 누구에게 얘기하기도 그렇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있었으면 이러쿵 저러쿵 들어줬을텐데
참 사소한 감정이지요?
그럼에도 그냥 내가 무시해버리고 살걸그랬나?
밉기도 하지만 의지도 많이 하고 살았었나봐요
오늘은 문득 운전하다가 사고나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