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나쁜 사람 만나
시댁 나쁜 사람들 만나고
그러고 보니 나쁜 남편과 죽도록 고생하고 살고.
그러나 언제나 노력하고 가족을 돕고 희망을 잃지 않았고 살았는데
그럼 그렇게 사십여년 인생을 산 결과가
이젠 복 좀 받고 살아야겠지요?
그런데
아들 딸이 다 문제라 온갖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하고 상담을 하러 다녀야하네요.
오늘도 초등학생 딸과 또 싸웠고 관계를 도저히 못맺겠어요.
동서가 기형아를 낳았는데 애들과 관계를 못맺겠다 하더니
이런게 바로 이런건 가봐요.
시누가 시어머니 생존때 하도 속썩여 미혼때 쫓겨나 살더니
시모 돌아가신후 시부와 둘이 살며 시부랑 하도 싸워
한 집에서 밥 따로 끓여 먹는다더니.......
저와 딸 관계가 딱 그렇네요.
제 인생은 흥부놀부전 처럼 고생끝에 착한 끝에 낙이 오는 건가요.
아님 유전의 법칙처럼 대를 이어 고생하는 건가요?
제 인생의 법칙은 둘 중 무엇에 해당되 가고 있는건가요???
불안하고 암담하고 어찌하는게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제가 시댁에 욕 먹으며 잘 할때 소용없는 것들이라고 자기 집에 더 이상 가지 말라했어요.
그러니 무릎관절염 초기 증상이 싹 가시데요.
근데 애들에 대해서도 포기하란 식이예요.
딸 쓸데없는 데 돈쓰지 말고...
아들 말로 해서 안되는 애 뭔 놈에 대화 교육 이냐고
못 들어오게 하고 밥을 굶기는 방식이 도리어 먹히는 효율적 방법이라네요.
남편이 맞나요.
아님 저 같이 애들에게 끊임 없이 잘하면
복이 오고 애들도 잘 되나요.
이리 사는게 하도 힘들어 애들 다 키우기 전에
제가 지레 죽겠어요.
애들이 문제가 많아 제가 직장도 접고 애들에 정성을 쓰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라 생각하는지
돈 갖고 집 나갔고요.
제가 인생의 법칙을 잘 모르고
바보처럼 살아서 남편이 나간거겠죠?
들어올 생각을 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