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예요. 키는 146이고 몸무게는 40이고요.
비교적 큰 편인데, 정말 잘 먹어요. 고기 좋아하고 야채는 별로 안먹구요.
주변에서 아이가 커서 좋겠다고들 하는 이야기 듣지만, 언제나
마음 한 켠 불안해서 올 초에 병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정상이므로 성장 지연 주사인가 뭐 그거 맞을 필요 없다시더라구요. 그냥 내
버려 두는게 이 아이한테는 최선이라고요. 올해가 보험 적용이 되는 마지막
해라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데 보험적용되려면 지금 시작해야 하는데요'했
더니 '보험 적용이 되든 안되든 안맞혀도 되는걸 맞히시려구요? 비만만 안되
게 조심하시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요"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심을 했
는데, 요새 보니까 아이 젖몽우리가 눈에 띄게 뾰족히 나왔더라구요. 제 손에
몽우리가 잡히는 듯 한데, 애는 만져도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엄마가 자꾸
누르니까 아프다고만 해요.
제가 일찍 크고 만 케이스라 딸아이도 그럴까봐 걱정이예요. 아빠는 큰 편이
고 특히 저희 시어머니가 옛분 치고는 크셔서 제발 친탁 하라고 기도기도..
궁금한건요.
1. 올해 초에 검사를 받아서 정상이라고는 했는데, 다시 검사를 받아봐
야 할까요?
2. 매일매일 갈등인것이, 잘먹을때 잘 먹여야 쑥 큰다고 하는 말이 맞는지,
아님 비만이 되면 안되므로 좀 식사 조절을 시켜야 함이 맞는지요. 물론 둘
다 일리가 있지만, 그래도 경험하셨던 분들이 조언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3. 물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밥의 양이 너무 많은 것도 안좋다고 하는데
맞나요? 아이가 크게 하려면 고기를 먹여서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게 해야
한다는 분도 있고, 고기는 비만의 적이고 요새 성장 촉진제를 맞은 고기들이
많아서 절대 먹이지 말라는 분도 있고.. 뭐가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