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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주고 몸도 줬는데.....


BY 나쁜xx 2011-08-23

 

전27 전남자친구는31...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 입니다.

항상 같은 문제로 붙이쳤는데...

결국 남자친구의 진짜 마음을 알아 버렸습니다.

제가 좋아서 사귄게 아니고

호감이 있어서 사귀고 (물론 고백을 받았고 전 남자친구가 좋았습니다)

사귀면서 제가 좋아 질것 같았다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고백한 남자친구는

내가 연락할때만 연락하고 내가 만나자고 할때만 만나자. 라는 연애 주의라서;

이부분은 정말 이해 할 수 없고 이게 무슨 연애일까? 날 정말 좋아하긴 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저에게 문자하나 제대로 보내 주지 않았고 집에 잘들어 갔냐는 문자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전에 1년전에 4년동안 여자친구한테 배신을 당했습니다.

여자쪽이 바람펴서 깨졌다라는 말을 듣고...

긍정의 힘으로 ㅠㅠ 아직 저에게 신뢰나 믿음이 없어서 선듯 잘해주기 겁이 나서 그런거라고 믿었고

제가 잘해주고 그러면 저에게도 잘해 줄것이고 믿었습니다.

근데 그 믿음이 갈 수록 용기가 없어 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오빠한테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난 너에게 경계심이 있고 그리고 안전거리를 두는거다. 라고....

그러면서 왜 나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고 나와의 스킨쉽은 물론 잠자리까지는 뭐였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수치심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서 몸을 줬는데 남자친구가 나에 대한 생각이 이런걸 알았다면 몸도 마음도 않줄텐데요 ㅠㅠ

나를 귀여워해주면서 머리를 쓰담아주고 했던 모습들.. 함께 잠자리를 가지며 하나가 되었다라는 느낌

이 모든 것들이 거짓으로 변하면서 수치심이 들기 시작했고

오빠가 나에게 했던 애정 없는 모습들이...

나를 그저 가지고 놀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입니다.

저에게 쉽게 짜증내고 화내고 그리고 나서 1~2분뒤에 오빠가 미안하다고 오빠답지 못했다고하고

저에게 맞추어 줄 수 있는 다른 남자 만나라고하더니 다시 잘해보자고하고...

이런 변덕이 너무나 자주 있었습니다.

전 사실 진심으로 오빠가 좋아서 오빠가 수술 받을때도...

가족대신 (미국에 있어서)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로 기다려 주었고 기다리는 동안 기도도하고

병실에서 간호도하고 죽도 끓여주고 힘내라고 뽀뽀도 해주고 그랬는데...

어떻게 이런 내 모습을 보고도 나에게 경계심과 안전거리를 둘 수 있을까요?

정말 양심이란게 있는 사람일까 싶기도하면서

제 마음을 가지고 놀았다는 것이 그리고 전 그것도 모르고 오빠에게 몸을 줬다는 것이

참..... 끔찍합니다.


그냥 쿨하게 잊고....힘내라...하기엔 제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나 커서...딜레마 상태 입니다.

이전 남자친구랑도 헤어질대 그 남자친구 어머니가 개입해서

저에게 우리 아들이 돈이 없어서 헤어지냐? 있으면 결혼했었을꺼 아냐? 이런 말까지 듣고...

자기 아들 막장인거 생각도 못하고

제가 그 남자친구 폭행사건에 가해자가 되었을때도 제가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 주고 그랬는데

어떻게 저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그것에 충격을 받고

마지막 그 어머니께서 세상쫍다고... 그렇게 살지 말아라 라는 막장 말까지 듣고

무서워서 핸폰 번호도 바꾸고 다니던 병원도 바꾸고 거이 숨어 지냈는데... ㅠㅠ

 

다시 용기 내어서 사랑 한게 그리고 결과가 이렇게 되니 이제는

사람 만나기가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참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네요.

앞으로 사람 만나기 정말 어려워 질것 같습니다.


가슴이 정말 미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