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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그리운 2011-09-02

리플 글들을 보며 며칠 많은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머니에게 제가 아픔의 존재가 될수있다는 글은..정말 가슴이 아펐어요

 

많은걸 바란것도 아니고..그저 여느 모녀처럼이고 싶었을뿐인대

 

가까이모시고 계셧던 시어머님 타계하신지 어느듯 벌써 4년여되었습니다

 

병간호에 지친건 둘째고 마음이 이루 말할수없이 허전했습니다

 

얼마간 돌아서 보면 늘상 계시던자리에 빙긋 웃으며 보고계실것만 같었지요

 

부족했던 제자신이 너무나 후회가 되어 돌아오는 시간였습니다

 

훌훌털고 언제나처럼의 모습일거라 믿었는대 그리 가실줄알었으면

 

조금더 잘해드릴걸..시어른모시고 살며 마음은 있어도

 

찾아볼생각까지는 못했지요 그르다 갑자기 생각이 나드라구요

 

살아나계신걸까.. 처음 찾을적만도 생사라도 확인하자 싶어 시작했는대

 

마음이 조급해지드라구요

 

시어머니처럼 될까봐서 그랬는지

 

처음 만나는날 역에 마중나가며..영화한편 찍을줄 알었습니다

 

눈물많은 제가 눈물이 안나드라구요..

 

생각만해도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것만같이 매였는대

 

며칠을 문자 주고받어 그런가..

 

늘상 봐오던 사람 아주 오랜만에 보는 그런

 

손꼭잡고 집으로 돌아올적도

 

하고싶은말도 궁금한것도 많었는대 그닥 할말도 생각안나

 

얼굴만 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이야기 시작하시는 어머니 이야기만들었지요..

 

저녁에 다같이 식당가서 식사하고 돌아와서도

 

잠들어 있는 어머니 얼굴만 처다보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보니 부엌에서 김치를 담그시고 계시드라구요..

 

길도 잘모르면서 시장까지가서는 장을 봐오셧나봐요

 

속은 괜찮으냐 물으며 웃어주시는대..

 

그제서야 울컥하는 것이..

 

늦은 아침드시고 역까지 바래다드리며 정말 붇잡고싶었지요

 

이제 언제 다시 만날까..싶은게

 

플렛폼 들어가는대부터 다리가 풀려서..남편붇들고

 

전..정말 용서도 이해도 너무 힘이드네요

 

당신자식이 여깃는대..남의 자식 뒷바라지하며 늙어 죽도록 일만할려는 건지

 

몆십년아니라 단 몆년이라도 사셧다면 이리 억울한 마음까지 안들것 같아요

 

차라리 만나지나 말것을...

 

돌아보고 찾을적까지 참고 기다리라 하시지만

 

아니요

 

안받어줄거에요 아니 잊을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