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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있으면 펑펑 써버리는 남편


BY 내가 이상? 2011-08-29

평생 시어머닌 고생만 하고 지금은 건강이 만신창이가

되셨죠

시아버진 쓰고싶은대로 펑펑 쓰시는 타입에

건강하셔서 산을 타고 다니면서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래서 어머니가 그렇게 고생을 하셨어도

자식들에게 뭐 해주신 것 없어도

돈을 거의 모으질 못했어요 아버님때문에

 

그런데 남편이 아버님닮아서 돈을 있으면 있는대로

다 써버리네요

 

저는 모으는 타입이구요

어렸을적 너무 가난했기에 내자식들에겐 그런고통

안물려주려고

 

저는 미용실도 일년에 한번 갈까정도로

바보같이 살고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작년에 1억 대출받아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돈을 다 써버린듯해요

 

전 그냥 비전없으면 때려치고 취직이나 하면

좋으련만

 

남편이 미련을 못버리고 괴로워해요

 

수입도 별로 없는듯하구요

 

우리 큰시누도 가게한다고 일억오천 대출

 

큰아들내도 학원한다고 일억대출

 

작은아들내는 집산다고 이억대출

 

남편은 사업한다고 일억대출

 

그런데 웃긴건 사는집에 가보면

 

정말 삐까뻔쩍하게 잘해놓고 살거든요

 

누가 빚을 저렇게 많이 진다고 생각하겠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다 허영이 하늘을 찌르는듯한

 

느낌이네요

 

전 정말 시어머니처럼 살기 싫은데 취직을 하려니

 

애들이 어려서 취직도 그렇고 애들 종일반 비나 월급이나

매 일반 일 것같고

 

지금 심정은 정말 내가 무보수 파출부가 된듯한

 

느낌이네요

 

시댁에 친정에 어린애들에 남편에

 

머리가 터질지경이네요

 

지금은 애들이 어려서

 

엄마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고

 

엄마 늙지말라고 걱정해주고

 

아프다면 남편은 무관심해도

 

애들은 여기저기 주물러 주는데

 

그래도 이런것도 낙이겠죠?

 

열심히 돈을 모으고 집안살림을 해도

 

애들말고는 보람이 없네요

 

남편은 자기식구들얘기처럼 요즘세상에

 

빚 일이억 없는 사람 어딨냐고 그러는데

 

제생각은 그렇거든요

 

애들에게 유산은 못물려줘도 빚은

 

물려주면 안될 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