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니 이런저런 걱정이 또 쌓이네요
저희 시동생 올해초 결혼해서 처음 맞는 명절인데요
저랑 나이차는 5년정도 나요 30대 초반이죠
근데 사람들이 생각이 없고 얌체짓을 해요
집안에 이런저런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지들은 다 챙겨먹고
자기들이 해야할 금전적인 부분은 모르는척 넘어가구요
밤늦게 저희집에 와서 자게(도련님)되는 경우에도 넷이나 되는 조카들 과자한번을 안사오구요 용돈한번을 안줘요
그런건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데요
이번 명절이 문제네요
원래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싶어서요
저 13년동안 명절, 제사등 시엄니 도움 안받고 저혼자 다 준비하고
경제적으로도 했는데요
지금은 아이가 넷이다보니 새끼들한테 해주는것보다 시댁으로 들어가는게 더 커요(소소하게요)
신랑한테 "명절 장볼때 동서한테 반반 부담하자고 말해볼까" 했더니
인상을 팍 쓰면서 그냥 우리가 하고 말아. 그러네요
치사하고 드럽지만 그러긴 싫어서요
얄밉잖아요 작은 시누 결혼할때도 축의금한푼도 안내서 벼르고 있기도 했구요(지들은 잘쓰고 돌아다녀요)
원래 어떻게 하는게 정상일까요?
윗동서로써 살갑게 해주고 싶어도 그동안 여러번 시도했다가 우스운꼴만 당해서 배려해주고 싶지도 않구요.
현명한 말씀들 부탁드려요
P.S: 추석 이틀전이 친정엄마 생신인데 결혼한지 13년 되도록 제대로 생신을 못챙겨 드렸어요 한주 땡겨서 저만 애들데리고 몇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려구요 근데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인상을 쓰고 뭐라 씨부리더라구요 모르는척 넘어갔는데 기분 드럽네요
시엄니생신은 설지나고 2주 있다가 제대로 챙기고 시부생신은 어버이날 1-2주 전인데 다 제대로 챙겨요 명절가까이니까 몰아서 해드려야 하나요? 하나뿐인 며느리도 미역국한번을 안끓여주는데 우리엄만 계속
그런대접 받아야 하나요? 시댁에서 정말 착하고 바보스런 며느리라고 하는데 친정에선 천하에 나쁜 딸인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그나마 조금씩 모아 세탁기라도 남편몰래 바꿔드리려고 하는데 나쁜건가요? 제 세딸들도 저같은 고민할까봐 벌써부터 속상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