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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쩌면 좋을까요?


BY 피곤 2011-09-08

      오늘 새벽에도 아이랑 뛰어서 차로 가서 잤어요.

아이 키가 커가면서 차에서 자는것도 이젠 힘들고요. 저도 지금 졸려 죽겠는데 아이는 학교에서 얼마나 졸릴까 생각하니..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싶네요.

      남편은 매일 술입니다. 연애때도 낮에도 술마시던데 그때는 재미로 한두잔 마시는 줄 알았는데 결혼해보니 달력에 마시는 날 표시하다가 관뒀습니다. 몸살나서 안마신날 딱 두 번이더라고요. 그리고 야근 있을 때 안마시는거

빼곤 매일 마십니다. 혼자서. 물론 밖에서도 마시고요. 소주도 매일 이젠 3~4병 거뜬이고 막걸리도 4~5병 마시고요. 담배는 반갑이었던 것이 이젠 아침에 세어보면 네 갑도 넘지 않나 싶어요. 이쯤되니 몸에서 냄새가 나지요.

너무 괴로워요. 술마시고 자는게 아니라 불면증이 있어서 다음날 쉬는 날이면 밤새요. 그럴때면 초등생인 우리아들 깨운답시고 발에 껴서 자는 행위해서 아이가 넘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생각끝에 차에 가서 자는거죠.

아이도 아빠 있는 날은 차에서 자는게 낫대요.

그래서 매일 아빠 오늘 야근이에요, 퇴근하는 날이에요. 묻는 답니다.

야근하는 날이 우리에겐 아주 푹 자는 날이죠.

이불 들고 뛰는 것도 cctv에 찍혔으면 어쩌나 챙피합니다.

여관가서 자기도 그렇고, 집에 있으면 아침까지 둘 다 시달립니다.

집에 오기 전에 문자로 신신당부해도 소용없습니다.

술이 들어가면 잠을 못 이루더라고요.

      정말 괴롭습니다. 말짱하면 사람이 이해력도 빠르고 온순해서 좋은데 술만 들어가면 힘듭니다. 폭력은 없지만. 제가 다음날 근무하니까 잠을 못자면 스트레스로 오더라고요.

    어떻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