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저와 남편의 급여일입니다.
급여를 이렇게 저렇게 나누고 보니, 이번달도 여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겨우 한달 생활비가 자로 잰 듯하게 딱 맞게 나오는데...
여기서 추석이라고 시댁에 돈을 드려야 하니...한숨만 나옵니다.
시댁에 드리는 돈을 20만원으로 예상했었는데...딱 그만큼 부족합니다.
우리집 쓸꺼 쓰고 남는 돈 없다고 투덜거리니...며느리는 남이란 소리를 듣는거 같기는 한데요...그래도 넘 답답합니다.
매달 15만원씩 드리는거 말고도 때가 되면 더 드려야 하는게 부담스럽습니다.
7월은 생신이라서 좀 많이 드렸었거든요...50만원이나...
자식은 이것저것 가르칠거 다 하면서 시댁 돈 드리는것은 아깝다고 하니...시댁에서 들으면 섭섭하다 하실 수도 있겠지만, 누가 저도 좀 용돈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은 한달간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다 줬으니, 시댁에 드릴 돈이 없다고도 못하겠고...도대체..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뭘 줄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있어야 힘든 추석연휴도 버틸 힘이 있을텐데...맘이 더 무겁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오는 남편한테 돈 없다고 뭐라 할수도 없고,
자식 안 가르칠수도 없고,
우리집 살림을 안할 수도 없고,
경제력 없는 시댁을 모른척 할 수도 없고...
정말 답이 없네요....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시나요???우리만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