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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운동을 다닌다면~~


BY 힘들어요 2011-09-09

네 제목 그대로 남편이 9월부터 회사 여직원과 단 둘이 운동을 다닌답니다.

 

워낙 총각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결혼후 회사일 때문에 제대로

 

다닌적없어 그러라 했습니다.( 허락했을때는 여직원과 다닌다는 말을 당근

 

하지 않았고요...)

 

왜 남자 직원들도 많은데 왜 하필 여직원과 단 둘이 운동을 다닌답니까..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너무 화가나서 미칠꺼 같습니다.

 

결혼 8년차  여자 문제로 싸울거라 상상도 못한 문제라~~ 지금도 머리가

 

띵하네요.

 

 8년차지만 남들 한번씩 걸친다는 권태기 그런가 뭘까 난 아직도 이 사람이

 

마냥 좋은데~~ (그게 저만 그런거더라고요.. 우리 신랑  어느순간 저에게

 

권태기를 느끼는지 부쩍 짜증도 잘 내고 애들 앞에서 소리도 잘 지루고..

 

 

항상 바쁜 남편이기 때문에 애들과 놀아줄 수 없는 신랑이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더군다나 아들만 둘 키우는 입장이라 솔직히 아들은 엄마보다

 

아빠가 더 놀아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큰 애 낳고 항상  아빠가 놀아주는

 

집이 부럽더라구요.. 더군다나 우리 애들은 둘다 사내 자식이지만  소극적인

 

면이 많아 엄마보단 아빠의 손길이 더 필요한 아이들이라서요...

 

소극적인 아이들은 집에만 있다보면 더 정적인 아이로 될꺼 같아 ~

 

항상 제가 저녁먹이고 데리고 나갑니다. 나가서 자전거도 태워주고 퀵보드도

 챙겨가서 같이 타고 축구공도 가지고 나가 같이 공놀이도 해줍니다..

 

아빠랑 같이 하면 더 좋아할 놀이를 엄마인 제가 다 해줍니다..

 

그 날도 아이들 데리고 저녁 산책 나가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더라구요.. 한참 후에 전화했더니 운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참 9월부터 운동다닌다고했지 ~~  근데 옆에서 여자 목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누구야 했더니~~ 여직원  _ 순간 멍 때렸네요..

 

뭐라고 여직원  왜 여직원이랑 둘이 운동을 다녀 ~~ 그런얘기 없었잖아~

 

나는 애들데리고 밤마다 2시간 가까이 놀아주는데 지는 여직원과 운동다닌

 

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막 뭐라했더니~~ 저더러 그럼 사회생활 아예 하지 말지그러냐

 

오히려 제게 큰소리 치고 난리도 아닙니다..

 

여직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 여직원이 유독 저희 남편에게만

 

잘한다는거에요... 수세미도 만들었다고 챙겨다주고, 향초도 챙겨다 주고

 

지네 형부가 아이스크림 회사 다닌다고 박스도 아이스크림도 챙겨다줘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다른 직원들한테도 챙겨다주냐고 그랬다니~ 본인

 

한테만 챙겨다 준다는거에요.

 

 남편이 퇴근 할때도 집에도 태워다 주는걸로 알고있거든요.. 

 

솔직히 같이 운동 전에도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지만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같아 그냥 장난삼아 바람피는거 아냐

 

웃고 넘어갔거든요..신랑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이번에 같이 운동다닌다고 하니까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매주 화.목 둘이 운동다닌다는데 그럼 화. 목 시간을 뺄수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럴 시간에 일찍와서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한번도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본적이 없는데... 요즘엔 자꾸 신경이 쓰여요

 

아침 일찍 오는 문자 소리 새벽에 오는 문자소리 다 신경이 쓰입니다..

 

핸드폰까지 차마 자존심 상해 보진 않았지만~~~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참 그러네요...

 

지금 남편과 3일째 대화 안합니다. 아주 절 이상한 여자로 생각해요.

 

 

여러분이 보기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같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