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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남편


BY 오란씨 2011-09-11

지난7월 너무도 더웠던 어느날.매일늦게 귀가하는남편이 그날도 어김없이 자정이 다 되어서야 들어와 주말인데 왜이시간에 오냐 물으니 사무실에서영화 다운받아서 왔다고 피곤해서 먼저잘테니 영화보라구 아이폰을 주었습니다.그래서 모처럼 영화볼려고 핸드폰을 열었는데.무심코들어가본 메일에서올해3월에 바람핀여자가 보낸메일이 두건있었습니다.

우리벌써 2년째다.  처음보단두번째가 더 좋았었지!우리멋진사랑을 나누었을때... .어제부산에 정말 비많이 왔었는데 빗방울의 갯수만큼 자기를 사랑해

서울구경 시켜줘서 고마웠구.부산내려올때 정말 아쉬웠어.자기랑 하루더잇고 싶었거든.자기랑 하루종일 사랑을 나누고싶고 자다가 같이 일어나고싶기도하구..자기도 그랫지..부부사이잘 해결 되엇음 좋겠구 부부사이 좋아져서관계하는 상상만 해도 질투가 날것같애.다음만날때까지 안녕.....

메일 확인한후 피가 거꾸로 솟으면서 순간 죽이고싶단생각마져 들었습니다

그동안 나와 이제20개월된 아기를 속이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들과 몰래즐겼던 생각을하니 기가차고 말도안나오고...그냥 가슴이 터질것같은 분노만

뭘 어떻게 해야하나 머릿속은 까맣고.....지난 2년동안 부산을 얼마나 많이 갔었던가...,,지나가는똥개보다 더 더럽구 이질감이 느껴지는데.아이는 너무 어리구 대체한집에서 어떻게 살란말인가....

일주일내내  밥한기 제대로 못먹으며 눈물을 삭히고 또 삭히며,아이보면서

지금은 참자.조금만 참자.죽을힘을 다해 참자 참자..반드시 피눈물흘리게해주마.다짐하면서 다시 마음 다잡고.가슴에 칼을갈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왈 감자탕 집에서 옆테이블에 여자들과 몇마디나누다 알게된거라고.그여자 혼자 좋아서 소설쓴거라구...다시는연락하지말자고 하고 끝냈다구...

절 완전 바보로 아나봅니다.

이제 몇년만 참으면 끝내려고 합니다.저두 계획이 있기에.살궁리를 하고있죠.  이런남자와 자식때문에 참고 산다는말은  옛말이죠.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거늘.................가정갖지말고 즐기고만 살던지..왜남의 인생에 파편튀기면서 살고 지랄인지...천하에 개걸래같은 자식 엿이나먹고 떨어져라.욕해서죄송합니다.속상해서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