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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가정 아이의 처신


BY 하느리 2011-10-09

이혼해 아이 키우는 아줌마입니다.

남편이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무책임하고 피해를 많이주어

남편에게 제가 먼저 이혼하자했기에

아이는 저를 이혼의 원인제공자라 생각하고 저를 원망하고 미워합니다.

애가 하도 절 모욕하고 가슴에 상처를 주니

누가 그러더라구요.애에게 엄마로서 최소한의 도리만 하라고요.

어떤 이는 애를 애비에게 보내라고도 해요.

하다못해 애비가 자길 사랑 안하는걸 알고 돌아오겠잖냐고요.

남편은 현재 자긴 잘 방도 작고 가난해서

사랑하지만 아이를 못키우는것 같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요.

아이는 이말을 믿고 슬퍼하고요.

 

아이가 오늘도 이박삼일 나가 안들어 오네요.

제가 보기 싫어서요.

저와 살면서 제 말이라면 사사건건 말을 안듣네요.

추석 전날도 나가서 자고 들어오고 너무 자주 나가자는거 보면

본가나 아버지와 자고 오는거 같아요.

 

제 돈으로 애들을 키우고 있고요

남편은 현재 돈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형제들이 6남매이고 직업들도 안정됩니다.

그런데 저는 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는 돈 때문에 저와 살뿐...

외로운 저와 사는거 보다

번듯하고 명절에 즐거이 모일수 있는 남편쪽을 더 좋아합니다.

 

저는 힘들고 외롭게 애 키워서 건강이 망가질거고

아이들이 제 나이에 비해 어린편이라 힘이 딸려 빨리 늙을겁니다.

그런데 남편은 새여자 홀가분하게 만나 즐겁게 왕성하게 건강할겁니다.

 

사실 친정도 없는 제가 결혼중 직장 다니며 애 키웠고.

시댁과 남편에 온갖 상처 받아 우울에 홧병까지 난 엄마와 사는것보다

건강한 아버지와 친척인맥이라도 있는 본가와 사는게 자기 인생에 프러스겠죠.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애쓰고 돈쓰고 키워

아이가 독립하게 되면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촌과 백부 숙부있는 아버지쪽으로 갈 작정인거

같아요.

 

전에 식모로 떠도는 불쌍한 아줌마가 있어 자식은 없냐니까

고향에 남편과 있대서 근데 아주머니는 왜 혼자 사시냐니까

남편이 고향에서 잘사는 편인데 과부가 된 형수랑 살고

자길 박대해서 참을수 없어 고향을 떠났대요.

아니 시골 마을에서 그런일이 있으면 남들이라도 욕 안하냐니까

동네가 전체적으로 성이 문란해서 그러려니 한대요.

아마 자식들도 아버지에게 항의한다기보다 그런 아버지에게 별 말이 없고

어머니 편이 안되주었는지 아주머니만 혼자 사신대요.

이런 일도 있을지경인데 ..

 

우리 아이도 올바른 판단 한다기보다

혹은 혼자 어렵게 자기 키운 엄마에게 고마워한다기보다

자기 이익따라 자기 좋은대로

당장은 제 옆에 있다가

장성하면 아버지 옆으로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