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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아 멈추어다오...ㅠ,ㅠ


BY 눈물맘 2011-10-11

 

시댁의 형에대한 엄청난 편애와 그속에서도 바보처럼 이리저리 휘둘리는둘째,우리남편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낼모래 마흔인 형 옷까지 사다바치며 착한 아들,착한 동생이던 남편이...
가뜩이나 멀어보이던 그 사람이 오늘은 완전히 멀어져 떨어져나간 느낌입니다..

어제저녁 신랑에게 어김없이 시엄니의 호출이있었고
우리신랑 먼일인가 싶어서 갔다가 얼굴이 흙빛이 되어 돌아와서는 저녁내내 한숨쉬고
밥도 못먹고 기운없이 다 죽어나가는 사람처럼 하더군요,,또 뭔가 있구나..싶어서 무슨일인지
물어도 대꾸도 없고...아이들 재워놓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우리시부모께서 오매불망 애지중지 온갖정성 다 부었던 큰아들께서 대형사고치고 잠수탔다네요
(따로 살던 큰아들 요즘 왠일인지 시부모댁에 들어와살더니 몇일 안되어 나가면서 글을 남겼더라구요..)
가게하겠다고 해서 집담보로 4500한돈은 이리날리고 저리날리고 현재 500에 75짜리 월세가게하나 얻어서 하다가,,살던 원룸도 처분도 않한채..사채만 이리저리 끌어다 쓰고는 감당하기 버거우니 죄송하다는 편지하나 남긴채 집을 나갔다네요..

충격으로 어머닌 쓰러지시고,당장 사채업자들은 아버님께 아들 연락처 묻는 전화오고...
그럼서 이일을 어찌 해결해야하냐면서 애꿎은 둘째아들만 붙잡고 하소연하셨나봐여
우리신랑은..형은 연락도 안되고 사채업자들한테 자꾸 연락오게될까봐 그나마 콩알만하게 있던
시부모전재산인 아파트팔아서 빚잔치하고 작은 빌라로라도 이사시켜야할것같다고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바쁘고....

그모든일이 이틀사이 있었고...전 감쪽같이 모른채 이번에도 그들(시댁)끼리 이야기더군요,,,

휴....결혼후 벌써 십년가까이 살면서 단한순간도 우리 네가족(온전히 신랑,저,아이둘)이렇게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신랑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워져있었고,결혼때부터 시집살이 모질게 해가며 온갖 홧병에
우울증에 자살기도까지하면서도 내 엄마,내아이들이있기때문에 극복하고 살고있는 저는..
그저 우리아이들만 바라보며 좀더 ,좀더 밝게 지낼 날이 오기를 우리가족이 화목하게
살게될 날을 그리며..언젠간 남편이 내게 오겠지 하며 지내며 기다려왔는데...

항상..그언제나 ...시댁에서 시시때때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일어나고..매번 일이있을때마다
신랑은 극도로 민감해져서 결국은 그스트레스 우리아이들이랑 제가 고스란히 감수하고....
이젠 정말 지겹다 싶네요..

시부모님께 도움이 되어드리긴 하되,,절대 빚을 갚는다거나..대신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말고
도움이 되어드리도록 하자고 하면서...

이야기끝에 우린 언제쯤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하니까...
저더러 그럼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전세 빼서 3천갖고 친정들어가 살라네요
이게...말인지 막걸리인지...
자기는 도저히 자기부모와 자기사이를 떨어뜨릴수가 없고 항상 죽을때까지 옆에 붙어서
살아야 하고..나중엔 모실생각을 하고있다면서 ..
남편왈 '니가 하도 시댁일이라면 학을띠고 쌍심지를 켜고 반대를 하고 어른들싫어하시니깐
너한테 바라진 않고 기대도 않할꺼고 내가다 모실꺼다(=>톳시하나 안빠짐)' 그러더군요
제가 싫다하더라도 자기는 모실꺼고 그게 싫음 뻑하면 친정들어가 살라네요 헐.....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우리엄마아빠한테 모 맡겨놓은거있어? 애써 키워놓은딸 사위하나보고
시집보내놨는데 매번 잘산다는 소리는 안들리고 어느날 갑자기 딸이 삼천들고 찾아오면
우리엄마아빠는 마음이 어떠실까? 그리고 애들은???? 지금 이혼하자는 소리야???

그랬더니 그럼 너는 내입장에서 생각해보라네요....너라면 니부모버리고 살수있겠냐구요 헐.................그럼서 한마디 더하길..자기부모한테 가슴에 못박을 만한 말은 하지말라네요
형이나,아버지,조카로 인해서  불쌍한 어머니 가슴에 상처받는거 더이상 못보겠데요...

전...솔직히...매번 이럴때마다 남편이 너무 극도로 힘들어하는게 안되보여서 언젠가부터
시부모님께 되도록 좀 자제요청하려고 했는데..신랑이 그것도 말리더군요..자기부모한테
모라고 하지말라고하면서...부탁한다고 하데요....

늘 우울해하고 가뜩이나 마른사람 더 신경써서 더 괴롭히는게 싫어서 제가 방어책을 쓰려했더니
남편이 극도로 말려서 않하고있는데...헹여나 제가 그런말 할까봐..우리남편은 시부모께...
절대로 상처되는 말은 하지말라며 당부합디다...

언제나 시부모그리고 형그리고 조카가 가장 1순위인 그사람....
정작 아내가 상처받고  괴로워하는건 본체만체하면서 혹시라도 시댁어른들께 쓴소리할까봐
아내입단속 시키는 이남자....
그래요...두세살아이 말가르치는 심정으로 다시 하나하나 설명하려합니다...
제 마음을 이야기했지요...

나는 당신과 달라서 내가 시어른들을 보고 접한것은 결혼후부터 지금까지 십년이다..
지난 십년동안 내가슴에 대못박고 언제나 무슨일이있을때마다 큰아들위주로 모든게
쏟아부어놓고 우린정말 말그대로 단 십원한장도 도움받기는 커녕 여지껏 그 알량냔 아들노릇하느라 등골휘고 살아온게 우리인데... 매번 무슨일있을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가슴앓이하고
그러다 결국은 큰아들은 편하게 다 해결된다음에 금의환향하듯 돌아오고 그게 반복되고 있는데
나도 로봇이 아니고 가슴이있는 사람으로 어찌 좋은감정이 있겠냐..
시댁 사람이 싫다기보다는 그 환경과,문제가 생겼을때 처리하는 방법이 너무 답답하고 싫은거다~
하고 아무리 이해를 시키려해도 도통 들어먹질 않네요...

제가 지금 무슨소릴해도 그사람귀에는 현재 어머니 우시는소리,아버님 역정내는소리만 들리고
그사람눈에는 시댁어른들밖에 안보이는 이상황.....
혼자 모든것을 다 해결하려고 하니까 벅차서 본인이 버거워하는건데...그걸 옆에서 적당하게
선을 그어주려고 하면 완전 천하의 역적년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아무리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그래도...본인은...시부모쪽을 택해야 한다네요...

나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도...변함없습니다...

만약..나중에....시간이 흐른뒤에도 우리가 아니 정확히말해서 남편이 시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변함없다면....지금 나는 당신과 같이 살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사이에 커다란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는 이 느낌....

이제는...정말....홀로서기를 준비해야할듯 싶네요....
내 아이들...내 소중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더욱 열심히 살고 그아이들을 보호하기위해
내가 더 많은 돈을 벌고 더많은 노력을 해서 아빠의 부족함을 못느끼도록 더더욱 노력해야할듯 싶어서 가슴에 모래알이 서걱서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친정엄마아빠 속상하지 않게 하려고....항상 쉬쉬했는데....이제는 말씀드려야 할듯 싶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