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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감정없이 착한남편이랑 그냥 살아야하나요?


BY 감사 2011-12-02

결혼 15년차입니다.

아둘둘이 초6.중1입니다.

남편에게  아무감정이 없이 살다가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싸우면 항상 남편이 이혼하자고 했지만 이번에도 이혼하자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더라구요. 믿지도 못하고..

처음결혼때도 결혼안한다고 했다가 사람많은 식당에서 무릎꿇고 울면서 메달려 저 아니면 이남자 누가 거두나 싶어서 결혼했답니다.

그동안은 제가 감당하고 살았는데 이젠 싫습니다. 지쳤어요.

많이 안맞고했지만 의견조율이 안되어 모든걸 포기하고 내가 참고 살다보니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저도 일하면서 애들 키우면서 집안의 가장역할을 하다가 이젠 좀 쉬고싶어요...남펴니 며칠씩 출장을 가도 존재감이 없습니다.

남편의 거의 애같습니다. 힘든일 저한테 말다하고 전 아무리 힘든일 있어도 남편에게 이야기 안합니다. 받아줄 그릇이 안되거든요.

부부관계도 안하고 10년 넘게 살구요. 못하거든요. 병원을 가래도 죽어도 안갑니다. 아무이상없다고 그러면서도 저를 너무 만져댑니다. 정말 짜증나네요

애들은 어차피 같은 동네서 살면서 일하니까 제가 먹이고 챙기고는 하기로 했답니다. 애들문제는 같이 의논하고... 그런데 전 확고한데 남편은 시간을 끄네요

이런남편 그냥 제 말 잘 듣고 돈 잘벌어다준다고 살아야하나요?

하지만 마지고 뽀뽀하고 그러고는 못살겠어요. 남편은 그러지 않고는 못사는 남자구요.. 애정결

앞으로 살아갈날30.40년인데...

저도 남편에게 기대고 응석도피우고 어른스러운 남자 만나서 살고싶은데 어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