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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할 편지


BY 엄마에게 2011-12-02

울엄마~ 안녕 오늘 치과치료받으러 같다가

 

친구만나 수다떨며 간단히 한잔하고 집에왔네

 

꼭 눈내릴것 마냥 날씨가 그래 이런날이면

 

예전 **에 잠시 살었던생각이난다?

 

요맘때 날씨가 항상 이랬던것 같거든..

 

나 의류매장 일하러다니고

 

아빠 집에 있다간 나퇴근때면 바래러 나오고

 

뽀드득 거리며 눈길 걷노라면 참..

 

 

잘지내지? 항상 멀리서 엄마행복만바라는

 

내가 있다는거잊지말고 알지?

 

언제가 되었던 나중에 정말 훗날에

 

우리같이살자..머리도 빗겨주고

 

엄마 손톱발톱도 내가 깍어줄게

 

같이 목욕탕도 가고 늦게까지 수다떨며

 

해질녘도 바라봐보고..

 

엄마는 항상 내게 그리움이라

 

내 이런맘이 엄마를 더 아프게 할지모르지만

 

이럴수밖에 없는 내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