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기 건강검진했더니 아무렇게나 산 흔적이 고스란이 나오네요.

고도 비만에 운동부족에 등등.. 혈압도 약은 아직 먹지 않아도 고민해야 하고 지방간에 위도 엉망이고 ...  많이 피곤하다 싶어 혹 혈당쪽인가 했더니... 참.. 술을 못먹어도 비만이면 지방간이 생긴다고 다이어트 하라구.

토요일 일요일 잘 쉬었는데도 오늘 아침 정말 못일어나서 누가 밥 안해주나 싶대요. 그냥 내 치장만 해서 출근했음 좋겠는데 애들 먹여 집 대충 치워 그리고 쓰레기봉투 두손에 들고 출근길 나서는 내 꼴이.

혈압으로 쓰러진 직원이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내 한심한 꼴이라니.. 애들은 아직 어리고 남편은 자리잡지 못하고 아직도 빈둥거리고 주 수입원인 내가 골골거리며 몸의 눈치를 살피는 이제 사십 둘 되는 .... 

병원에선 간 수치가 나빠 혹 간염인가 하며 B형 C형 다 검사했는데 오늘 전화왔어요. 그쪽은 아니라고. 처방받은 약 잘 챙겨먹고 다음 진료일에 맞춰 나오라는데 참 그렇네요. 늘 건강할 줄 알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