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봄을 아주 좋아했지.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면 내가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설레곤 했었는데....
요즘 이상하다.
꽃을 보면 아름답다 못해 가슴 밑에서 울컥 올라오는 눈물로
마음이 제 갈길을 못잡는다.
아마도 경제적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편이 휴직 상태다보니 당장은 통장에 있었던 돈이
지출 되었지만 몇 개월이 지나다보니 지금은 그게 어렵다.
남편도 동분서주하며 이력서 넣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지금의 나의 상황에 화가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예전에 직장 다녔던 경력이 지금 나이(50)에 아무도움도 못된다.
알바를 알아보니 만만치 않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시간까지 일해야 하니
고3을 둔 엄마로써 쉽지않다.
무슨 일이든 쉬운일은 없겠지만
새롭게 시작한 다는게 이렇게 시간이 걸리고 두려울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