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40대초반이구요
직장 선배소개로 남친을 만났어요
나이는 동갑이구요
직장은 금융권,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밟고 있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외모는 별로이지만 사람이 자상하고 따뜻해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만나고 있답니다
만난지는 2달 되었구요
저는 이혼한지 8년 정도 되었고 그동안 만난 사람도 없어요
14세, 11세 딸둘 키우고 있구요
남친은 아이가 없고 저를 많이 좋아해 줘요
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하구요
그런데...좀 혼란스러운게 있어요
이혼사유는 알아야 할 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첫번째 결혼한 여자가 알고보니 술집여자 였고 2년 사귀고 3년 결혼생활했다고
해요...속아서 결혼한 걸 나중에 알고 이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두번째 혼인신고한 여자가 있었대요
결혼은 안하고 혼인신고만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법적으론 2번 이혼한거죠
2년 정도 사귀었는데 첫번째랑 비슷했다고 하네요(제 생각엔 동거하지 않았을 까 싶어요..실제로 결혼을 안했다고 하면)
오늘 들었어요
사실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두번 한다는게 이해가 안가고...
저는 직장선배 통해서 소개 받았는데 직장선배의 친구가 술집을 운영하는 카페주인이거든요
남친이 카페 손님인데 자주 보다보니 사람 괜찮아보여서 선배에게 좋은사람 소개해달래서 제가 소개를 받은 거예요
저는 간호사구요...ㅠㅠ
만난 지 2달 동안 손잡고 키스를 했는데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15번째 만난 며칠 전 첨으로 잠자리를 했어요
전 성관계 한 지도 오래되었고 별로 그쪽으론 흥미가 없던 지라 좀 버겁더라구요
남친 말로는 부인과 잠자리할때 밤새 8번 이상하기도 했다고 하면서
저한테 공부좀 하라고.........ㅠㅠ
그래도 전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오늘 산부인과 가서 검진도 받고 상담도 하구 왔는데...
이남자가 술집여자와의 관계를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기분도 나쁘고...또 이사람을 계속 만나야 할 지 고민도 되구....
좀 그래요
아....암튼 고민되요
전 그야말로 아이들이랑 일 밖에 모르고 살고 있었거든요
정말 좋은 사람이면 결혼도 하고 싶은데...ㅠㅠ
과거가 있다고 생각하니 찜찜하고...자꾸 그래요ㅠㅠ
계속 이사람을 만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