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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른 동생이 득남을 했는데 괘씸해서 아직 안 가봤어요..


BY 힘들어요 2012-09-25

새엄마와의 관계도 안 좋고, 아빠와도 그렇고 해서 친정에 안 간지 2년입니다.

작년 11월 초, 결혼을 6일 앞두고 예비신부와 함께 저를 찾아왔더군요.

여친의 모습이 가관입니다.

긴머리 대충 한바퀴 틀어올려 핀 꼽아 치렁치렁대고,

티셔츠에 긴 면치마 입고 운동화 신고 빈 손으로 왔더군요...

첫 인사에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도 첫 자리인지라 저희 부부가 소불고기 정식으로 대접(?)하려고 갔더니,

동생이 제일 비싼 소갈비를 시키더군요 -_-;;;

신랑은 저더러 다시 집에 들러서 그 여친 엄마가 좋아하신다는 복분자주 한병을

주라고 말하고는 지방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다시 집에 들러 술만 가지고 갔으면 했는데 안 가길래, 포도 씻어주고 배즙 대접했습니다.

 

그 여친은 손하나 까딱 안 하고,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만 있더군요...말도 안 하고...

새엄마가 시누이 하나 있는거(나) 챙길 필요없다고 무시해도 된다고 해서, 처음 인사 왔는데도 나한테 이런 식으로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저희 아이 돌앨범 속의 저를 보더니 (4년전 모습) "이때는 젊어보이시네요" 이러대요...헐.

그리고 가기전에 제 아이 손에 하얀 봉투(10만원)를 건네줬는데 너무 보기 싫었어요.

저는 친정으로 부터 예전에 달랑 90만원 짜리 냉장고를 받았기때문에 갚는다 생각하고

가기 전에 배다른 동생에게 현금 백만원을 건넸습니다.

사실 그 결혼식에 갈지말지 마음속으로 결정을 못내린 상황이어서 직접 현금 줬어요..

또 신혼여행 때 가져갈 트렁크 가방을 친구에게 빌린다는 소리를 듣고 저는 오지랖 넓게 제껄 빌려줬구요.

 

집에 가고나서 연락이 없길래 제가 문자 보냈습니다.

'잘 도착했냐, 둘이 행복해 보인다...'  동생 바로 문자 옵니다.

'응 누나 처갓집에 누나가 준 복분자주 드리고 지금 집에 왔어. 돈을 뭘그리 많이 담았어.  내가 자주 찾아갈게. 자주 보자' 이런 문자를 받았고,  믿었습니다.

결혼식날 지인들이 보란듯이 꾸미고 결혼식 가서 누나된 도리는 해라 하길래 다녀왔지만 아빠,새엄마와는 서로 외면했습니다.

 

이게 작년 11월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신혼여행 잘 다녀오겠다는 전화를 끝으로 계속 연락이 없었고 올해 설에도 제게 연락없었습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전 친동생으로부터 배다른 동생 여친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요..

 

그러다가 배다른 동생이 이번 9월 초 득남을 했다는 전화를 직접했는데 좀 당황되더군요.  그때 제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잠깐 들른 상태라 길게 통화를 못해서 문자를 보냈죠. 축하한다 어쩌구저쩌구... 

보내온 답장은 '누나 그동안 연락못해서 미안해. 와이프가 임신해서 그랬어. oo이랑 병원에 한 번 와~' 

임신을 했기때문에 결혼하고 10개월 동안 연락을 못했다고???  전화는 어디다 버려뒀나봅니다...괘씸해서 연락하고 싶지않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누나인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안절부절...

신랑은 뭘 챙기냐며 절대 가지말랍니다.

친 동생은 그쪽과 연락을 하는데 선물을 사들고 병원에 아주 잠깐 다녀왔답니다.

 

그래도 누나니까 조카를 낳았다니 가봐야하는건데...

만약 다녀와서 이것들이 또 명절때 저를 외면하고 연락끊었다가 돌때쯤~해서 오라고 연락하면

더 열이 받을 것 같은 예감이....ㅜㅜ

더이상 친정 식구로 부터 상처를 받고 싶지가 않아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제 친정에 대해 그냥 그랬어요.

그러나 아이를 낳고 보니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말투, 행동 모두 육아를 함에 있어 많이 힘듭니다.

예민하고 쉽게 상처받는 이 성격이 다 어릴적 상처때문인 것같아 괴로워요.

지금 저는 심리상담도 받고 있어요. 

 

새엄마가 너무 미워요.  여기에 말로 다 못해요..

아빠랑 바람나서 새가정 꾸리고 애낳고 우리 남매 데려다 키우다가 구박하고

반에서 1등하는 남동생 20세에 집에서 내쫓고, 저도 친엄마 만난다고 집에서 내쫓고

그러다가 제 시댁에서 친가쪽과의 혼사를 원하셔서 싫다는 친정부모 설득하여

결혼식 올렸어요.

아들딸,며느리, 사위생일 한번 챙긴적 없으면서 당신들 생일 명절은 꼭 챙기래요.

아빠 치과가야한다고 몇십만원씩 보태라하고, 또 아빠 반지갖고프다고 돈 보태라하고

용돈 보내라하고 용돈안주면 공무원인 제 친동생 높은 분께 고소(신고)하겠다 협박하고 또 친엄마쪽으로 호적 파가라고 협박하고,,

저 임신했을 때 신랑이 해외출장가는 바람에 친정에 열흘 정도 있었는데

어디에서 잠을 재웠는줄 아세요???

딱딱한 등나무 의자 아시죠? 나무를 갈비뼈 같이 만들어 거기 쿠션올려놓아 쓰는 쇼파...  거실에서 그 쇼파에서 임신 10주인 저를 재웠어요.

열흘 자고 제 집에 자가용으로 배다른 동생과 새엄마가 데려다주고,

출산하고 병원퇴원날 잠깐 와서 10만원 주고 가고,

3주 조리원 있는 동안 한번도 안 오고, 백일때 하루, 돌때 하루, 두돌 즈음해서

집에 온게 다에요.  입덧할때 챙긴것도 없고, 김장김치 한 번 안주고, 미역국한번 안 끓여주었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저를 괴롭혀요.

저한테 했던 언행을 신랑도 다 알아요..

작년 설 때 시댁에 다녀와서 친정 들렀더니 엄마는 일나가고 없길래 라면먹고파서 신랑이랑 저랑 라면먹었는데 이게 발단이 되어

집에 가는 길에 새엄마 전화와서는 왜 냉장고에 명절 반찬이 있는데 라면을 먹여서 사람 욕을 먹이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자기할 말만 하고 그냥 끊대요.

헐~~ 벌써 10여년 전부터 우리신랑은 새엄마의 그 만행들을 다 알고 있는데

이번에 겨우 라면 하나 먹었다고 새엄마를 욕할 우리 신랑이 아니거든요...

먹고파서 먹은건데...

 

거기다가 아빠는 그때 설이라서 10만원 드리고 배 한박스 사갔는데

"동생은 20만원 가져왔다. 1년에 너가 나에게 주는 돈(명절,생일)이 60만원이다.

1일 환산하면 1600원 정도 되는데, 니 애 하루에 먹고 쓰는 돈은 더 되지 않냐

내가 니 딸보다 못하냐.  그리고 몇번째 돈줄때 그냥 봉투없이 주는데 니 엄마가 그러더라 너 싸가지 없다고..."

헐~헐~헐~ 아빠의 이런 말씀이 또 한번 충격!!!

봉투에 안 넣은건 잘 못한거지만 시골 시댁에서 급히 힘들게 올라오느라 두세번 그런건데 그냥 이해해주시지...

어쨌든 이런 것들이 발단이 되어서 서로 여태 연락 안 해요 ㅜㅜ

이래저래 친정이 다 싫어요. 신랑은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이고 나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니 연락안 했으면 좋겠대요.

아빠도, 새엄마도, 배다른 동생도, 그 와이프까지 너무 싫어요.

 

글이 너무 길었는데요..

배다른 동생의 득남을 축하하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고민이라서 글 올린거에요.  작년 가을 결혼하고 여태 연락 안 하다가 애낳았다고 전화가 와서 괘씸해서요... 

댓글 좀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