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들이 중3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써야하는데
사립 중학교를 보내고 있어요
담임과 상담을 했는데 그쪽 연계된 고등학교를 보냈으면 하신다.
그런데 그 근처에 인문계쪽으로는 꽤 괜찮은 고등학교가 있어서 내신도 되고 해서 그리 보내려고 하는데 담임이 이미 아들에게 꼬셔놓은 모양이다
얼마나 겁을 줬던지 너는 거기 가봐야 200등 300등 된다. 들러리 신세밖에 안된다 그냥 여기 고등학교에 가서 일년 장학금 받고 기숙사에 들어가서 공부해라 라고 했다고 한다.
나한테도 부모 욕심에 아이를 피터지는 곳에 보내서 열등생으로 키우고 싶으냐 내신도 여유롭게 관리하고 주목도 받으면서 보내는게 어쩌겠느냐 라고 말한다.
더 웃긴건 우리 아들 성향이 도전정신도 없고 욕심도 없어서 거기 학교 가서 잘하지 못할 것이란다 그러면서 선배들의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다들 밑에서 빌빌 거린다 얘네들이 이러고 싶어서 그러겠냐 라고 하면서 거기 가면 현실적으로 치고 올라간다는게 어렵다 라고 말한다.
아!!!!! 울 아들 내신이 190만 넘었어도 내가 이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텐데
참 한심하였다.
그래도 턱걸이라도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야 맞는건가?
아니면 여기 약간 처지는 인문계 사립 보내야 맞는건가 선생님 말 들을땐
정말 자신감 급 떨어졌다.
그렇다고 여기 사립고 보내서 우리 아들이 1,2등급 받을 성적도 아니고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명문고인데 한번 보내서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도전해서 공부 해 보라고 해야 하나 갈등이 생긴다.
괜히 사립 중 보냈다는 후회와 짜증이 일어난다.
내신 185.28 이 점수가 설득하기 쉬운 점수가 되었다.
아들도 자신감도 없어지고 쫄아서 그냥 자기네 학교 고등학교 대충 가서 공부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하위권에서 빌빌거리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부담이 많이 되는가 보다
내 생각에는 명문고 갈 수 있음에도 자기네 사립고를 선택해서 오히려 원하는 점수나 내신 관리 못하면 내가 더 압박할텐데.....
어차피 여기로 가나 저기로 가나 공부는 해야하는 법 이왕이면 명문고로 가서
(지금은 조금 인지도 떨어졌지만 그래도 대학 진학률 면에서는 여기에선 짱)
잘하는 놈 틈에서 자극도 받고 공부하면 좋을텐데
다음주면 원서 써야되는데 선생님은 노골적으로 사립고 보내달라고 하고
아들도 자신없어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옆의 명문고 보낼꺼야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었던 분이나 턱걸이로 명문고 보낸 경험이 있으신 분들 답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