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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 ㅠ


BY 아짐 2013-01-13

아들둘 키우는 아짐입니다.

요즘 아들 둘 키우면 목메달이라던데

그래서인건지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건지

아들이라고 다 그런건 아닐테니까요

또 딸이라고 다 잘하는것도 아닐거구요

오늘 아침 저녁 계속 애들 밥도 안주고 본척도 안하고

말 한마디 안하고 있습니다.

남편하고 둘이서만 끼니 챙겨먹었어요

고등생들인 아들들...

넘 부모를 우습게 압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만도 못하고

완전 지들 뒷치닥거리 해주는 사람으로만 여깁니다.

참 서글프네요.

요즘 애들이 다 그런건지...

아래 어느분 글에도 고1딸이 엄마에게 욕했다하시던데

저도 그런 욕 이미 몇년전부터 서로 다툼끝에 듣곤 한답니다.

그럴때면 정말 핑 돌아 이게 자식이야 뭐야 하며

저도 길길이 흥분하는데 그럼 뭐합니까...

내 새끼이고 안보고 살수도 없는데...

문득 서로 화나다보면 지도 지 성질 못이겨 그렇게 분출하나보다

다른때는 그래도 잘하니 하고 이해할 수 밖에요

 

정말 이렇게 자식 뒷바라지 해서 키우면 뭐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내가 가족버리고 따로 뭘하고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지들 하고싶은대로 맘대로 하고살도록 암말 안해야만

불화가 안일어나고 좋은건지...

그렇게 방치하면 우리도 되려 몸은 편하죠

부모가 지들을 그렇게 몰라라 하길 원하는건지...

 

발단은 술먹으며 애들을 훈계하려던 남편때문입니다.

사실 일차적으로 술 먹고 들어와서 집에서 또 소주한병 먹는 남편..

넘 보기싫고 내 스스로도 그런 남편 무시하는 발언했습니다.

애들 훈계하려면 맨정신에 조근조근 대화해야지

왜 술을 빌려 신뢰감 떨어지게 훈계하냐며 짜증을 냈죠

애들이 그런말들을 들어서인지 몰라도

아빠가 몇번을 불러도 완전 무시하면서 지들 방에서

나오지도 않구요 그나마 나와서 얘기 듣다가다도

맨날 술만 먹고...하며 짜증내며 지들 방 문 쾅 닫고 들어갑니다.

물론 남편의 행동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자식이란것들이 부모 알기를 이렇게 우습게 아나 싶어서

인생에 회의가 드네요.

저것들이 지금도 저러니 성인되서 본인 가정갖으면

얼마나 하찮게 여길까 싶어지면서...

 

술의 힘을 빌려 주사처럼 훈계하는 남편도 마뜩찮고

현명하게 애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남편 코치못하는

미련한 나도 싫고

앞날을 안봐도 뻔한 철없고 불효막심한 자식들도 밉습니다.